‘채널A 퇴사’ 이영돈PD, 전공 살릴까 새 장르 도전할까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4.08.07 16: 43

이영돈 PD가 채널A에서 퇴사한 가운데 향후 어디로 거취를 정할지 그의 선택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 시점에서 향후 거취를 전망하는 건 쉽지 않지만 그가 자신의 전공을 살릴지, 새 장르 프로그램 제작에 도전할지 두 가지 길을 예상해볼 수 있을 듯하다.
지난 6일 방송관계자들에 따르면 지난 4월 사의를 표명한 후 6~7월 두 달간 휴식을 취하며 고민했던 이영돈 PD는 결국 채널A에 사표를 제출하고 떠났다(OSEN 8월 6일 단독보도).
이영돈 PD는 2011년 12월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 개국 전인 6월 이미 채널A로 이적해 제작담당 상무 직책을 맡아 프로그램 제작을 이끌어왔다.

그간 1992년 SBS ‘그것이 알고 싶다’를 시작으로 2000년 ‘추적 60분’에 이어 ‘소비자 고발’ 등 주로 사회고발프로그램들을 연출했던 이영돈 PD는 채널A에서도 비슷한 성격의 ‘먹거리 X파일’, ‘논리로 풀다’, ‘이영돈, 신동엽의 젠틀맨’ 등의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사회고발프로그램으로 명성을 쌓아 성공을 거둔 만큼 이영돈 PD는 채널A에서 자신의 전공을 살려 콘텐츠를 제작한 것. 그가 기획한 프로그램들이 시청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에 이영돈 PD가 다른 방송사로 이적해 자신의 전공대로 프로그램을 기획할지 자연스럽게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종편 개국 멤버였던 이영돈 PD가 채널A를 등지고 나온 걸 고려했을 때 새로운 장르의 프로그램 기획에 대한 마음이 있을 것이라고 미뤄 짐작해볼 수 있겠다. 채널A에서 그가 마지막으로 기획한 ‘이영돈, 신동엽의 젠틀맨’에서 그동안 딱딱했던 이미지에서 조금 벗어나 예능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이전보다 좀 더 유연해진 모습을 선보였기 때문.
결과적으로 이영돈 PD가 자신의 전공을 살리느냐, 새로운 장르에 도전하느냐에 따라 향후 거취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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