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조선총잡이' 유오성, 이대로 죽을 순 없잖아요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4.08.08 07: 03

유오성이 이준기의 총에 맞고 절벽 아래로 떨어졌다. 가슴에 총을 맞고 마지막인 듯 한 얼굴로 절벽 아래로 떨어진 유오성이었지만, 이대로 죽을 수는 없다.
지난 7일 오후 10시 방송된 KBS 2TV '조선총잡이'에는 박윤강(이준기 분)의 쫓김을 받으며 결국 총을 맞고 절벽으로 떨어지는 최원신(유오성 분)의 모습이 담겼다.
이날 윤강은 참형을 선고 받은 뒤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구해 또 다시 원신을 쫓고 있던 상황. 상황이 역전된 원신이 결국 대치 상황에서 윤강에게 당하고 만 것이다.

그간 원신과 윤강은 서로에 대한 치열한 눈치 싸움을 펼치며 목을 옥죄왔다. 윤강을 참형에 이르게 하며 악랄한 미소를 짓던 원신은 결국 윤강이 겨눈 총에 속절없이 당했다.
이날 극은 원신이 절벽 아래로 떨어진 것만 나왔을 뿐 죽음을 확실시 하지는 않았다. 자신의 소임을 다했다 생각한 윤강은 떨어진 원신을 본 뒤 눈물을 흘렸다. 그러나 윤강의 눈물이 마르기엔 아직 이르다.
원신은 자살을 하려하는 딸 최혜원(전혜빈 분)을 살리며 애끓는 부정을 선보였다. 누구보다 치열한 삶을 산 부녀였기에 악랄한 행동도 서슴지 않았던 원신이지만, 딸에 대한 애정만큼은 누구보다 컸다. 어쩔 수 없었던 악행은 보는 이들에게 안타까움과 분노를 동시에 줬다.
원신은 앞서 윤강과의 액션신을 통해 끈질긴 목숨을 자랑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드라마 초반부 빗발치는 총알에도 물 속에 몸을 숨겨 살아남았던 원신이기에, 허무하게 윤강과의 싸움을 끝내기에는 아쉬운 감이 있다.
원신과 윤강은 쫓고 쫓기는 상황을 통해 긴박하면서도 스릴있는 액션신을 안방 극장에 선물해왔다. 복수를 하기 위해 눈물을 머금은 채 서로를 향해 총구를 겨누고 주먹을 휘두르는 이들의 모습은 '조선총잡이'에서 하나의 큰 관전 포인트였다.
없어서는 안될 비중 있는 원신이 허무하게 생을 마감했을 지 화려한 부활로 또다시 윤강의 목을 조를 것인 지 궁금증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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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총잡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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