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가 NC 다이노스를 물리치고 3연승을 달렸다.
LG는 8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와의 팀 간 14차전에서 선발 우규민의 6⅔이닝 2실점 호투를 내세워 NC를 9-6으로 이겼다. 이로써 LG는 3연승을 질주해 44승 49패 1무를 기록했다. 3연패에 빠진 NC는 52승 41패.
1회부터 두 팀의 공격이 부디쳤다. 1회초 LG가 선취점을 뽑았다. LG는 선두 타자 정성훈이 볼넷을 골랐다. 황목치승이 우익수 앞 안타를 때려 무사 1,3루로 득점 기회를 연결시켰다. 박용택이 2루 땅볼을 때렸지만 정성훈이 그사이 홈을 밟았다.
1회말 NC가 역전했다. 선두 박민우와 김종호의 연속 안타를 앞세워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이종욱이 1루수 오른쪽을 빠지는 1타점 2루타를 작렬했다. 이어진 공격에서 나성범이 볼넷을 골라 만루가 됐고 에릭 테임즈 타석에서 LG 선발 우규민이 폭투를 범해 NC가 2-1로 도망갔다.
LG가 NC의 기쁨을 오래 놔주지 않았다. 2회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최경철이 볼카운트 1B1S에서 NC 선발 이재학의 3구째 126km 체인지업을 통타해 왼쪽 담장을 넘겼다. 최경철의 시즌 4호포. LG가 2-2로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를 이어간 LG는 3회 1사 만루에서 나온 이진영의 희생플라이를 더해 3-2로 경기를 뒤집었다.
LG는 5회 추가 점수를 뽑았다. 1사 1루에서 스나이더가 볼넷을 고른데 이어 손주인이 좌익수 앞 적시타를 터뜨렸다. 2루 주자 이진영이 홈을 밟아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6회도 채은성의 1타점 내야땅볼에 힘입어 한 점을 보탠 LG가 5-2까지 도망갔다.
LG가 7회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LG는 선두 타자로 나온 브래드 스나이더의 솔로 홈런 포함 7회만 5안타 등을 집중시키며 대거 4점을 보태 승부를 갈랐다. NC는 8회 권희동의 시즌 5번째 홈런을 앞세워 추격했다. 9회도 추가 점수를 냈지만 힘이 모자랐다.
LG 선발 우규민은 6⅔이닝 8피안타 4탈삼진 3볼넷 2실점으로 시즌 7승(4패)째를 수확했다. NC 선발 이재학은 4⅓이닝 6피안타(1홈런) 6사사구(5볼넷) 4실점으로 5패(9승)째를 당했다.
LG 타선에서는 박용택이 3타수 1안타 2타점, 정성훈이 2타수 2안타 3볼넷 4득점, 채은성이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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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