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의환향’ 르브론, “내년에 FA선언 없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08.09 13: 51

르브론 제임스(30,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금의환향했다.
미국 지역지 ‘애크런 비콘 저널’의 9일(이하 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제임스는 9일 고향인 오하이오주 애크런 대학의 풋볼경기장에서 캐벌리어스 복귀기념 자선행사를 열었다. 실질적인 제임스의 복귀파티에 무려 2만 5000명이 넘는 팬들이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마이애미로 떠났던 4년 전의 배신감은 이미 잊혀진지 오래다. 애크런에는 ‘르브론 고향에 어서와! 사랑해요 마이애미’라는 대형 광고판도 등장했다.
제임스는 지난 7월 클리블랜드와 2년간 4200만 달러(약 435억 원)에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내년에 다시 자유계약선수(FA)가 될 수 있는 조항을 삽입해 진정성을 의심받고 있다. 여차하면 그가 다시 떠날 수도 있지 않겠냐는 의구심이 끊이지 않는 것. 이를 의식한 듯 제임스는 “내 첫째 목표는 우승이다. 클리블랜드 우승은 내 인생 최고 성취가 될 것이다. 이제 아무 곳에도 가지 않을 생각이다. 다시 그럴 힘도 없다”고 소문을 일축했다.

2년 단기 계약을 맺은 것에 대해서는 “난 사업가다. 계약이 끝날 때 리그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NBA는 2년 뒤 방송사와 중계권 계약을 새로 맺는다. 그 때 중계권료가 대폭 오르면 샐러리캡까지 상승해 제임스가 더 많은 연봉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제임스는 마이크 밀러와 제임스 존스 영입에 강력한 입김을 발휘했다. 클리블랜드를 ‘제2의 마이애미’로 만드는 작업은 끝나지 않았다. 앤드류 위긴스와 앤서니 베넷 두 캐나다출신 젊은 선수를 내주고 케빈 러브를 받는 트레이드가 확정됐다. 제임스는 이미 레이 앨런과 숀 매리언에게도 제안을 해놓은 상태.
제임스는 “2주 뒤 케빈 러브를 얻더라도 더 진행할 일이 있다. 과거 클리블랜드에 있을 때나 마이애미에서도 했던 일이다. 도전은 계속될 것”이라며 선수영입을 계속 추진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카이리 어빙과의 공존은 가능할까. 제임스는 “카이리의 경기를 좋아한다. 그는 최고 포인트가드가 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부정적이지만 디온 웨이터스와도 잘 지낼 수 있다. 트리스탄 탐슨, 안데르손 바레장도 마찬가지다. 이 선수들을 가르치고 영감을 불어넣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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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을 방문한 르브론 제임스 / ⓒ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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