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각장애 사수' 김기현, 실업단 사격대회 2관왕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4.08.09 20: 01

청각장애 사수 김기현(창원시청)이 실업단 사격대회 50m 권총에서 2관왕에 올랐다.
김기현은 9일 전북 임실의 전라북도 종합사격장에서 열린 제34회 실업단 전국사격대회 50m 권총 남자 일반부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연달아 우승을 차지하며 2관왕에 올랐다. 전날 10m 공기권총에서 은메달을 딴 김기현은 금메달 2개를 더 추가하며 저력을 과시했다.
소승섭(서산시청)과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친 김기현은 마지막까지 평정심을 잃지 않고 소승현에 4.5점 앞선 188.2점을 쏘며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팀 동료인 이현주, 이상도, 김동한과 1651점을 합작해 2위인 경찰체육단을 5점 차로 제치고 단체전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공기소총 남자 일반부에서는 유재철(경찰체육단)이 대회신기록을 3.1점 끌어올리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대회기록을 2.5점 끌어당긴 함태식(보은군청)은 은메달을 따 냈고, 팀 동료 이병철, 이상경, 서경석과 1783점을 합작, 단체전 대회기록을 2점 경신하며 팀에 우승을 안겼다.
한편 이 종목 여자 일반부에서는 김진아(청주시청)가 206.3점의 기록으로 개인전 금메달을 획득했다. 속사권총 남자 일반부에서는 황윤삼(서산시청)이 금메달, 김대웅(KB국민은행)이 은메달, 오창윤(KB국민은행)이 동메달을 사냥했으며 스키트 남자 일반부에서는 조용성(창원시청)이 금메달, 황정수(울산북구청)가 은메달, 박승석(울산북구청)이 동메달을 품에 안았다. 트랩 남자일반부에서는 울산북구청이 개인 1, 2, 3위와 단체전을 독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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