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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J가 증명한 역대급 '왕의 귀환'..3만팬 열광[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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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선미경 기자] 한여름 밤의 시원한 바람도 그룹 JYJ에게서 뿜어져 나오는 열기를 식히지는 못했다. 상쾌한 바람이 부는 야외 공연장은 오랜만에 완전체로 무대에 오른 JYJ의 파워풀한 에너지와 팬들의 함성으로 열대야보다 더 뜨거운 공기를 만들었다. 열정적인 무대와 폭발적인 함성, '킹' JYJ의 귀환을 알리는 시간이었다.

JYJ는 9일 오후 서울 잠실 주경기장에서 2014 JYJ 아시아 투어 '더 리턴 오브 더 킹(THE RETURN OF THE KING)' 서울 공연을 개최했다. 이날 공연장에는 일찍부터 JYJ를 보기 위해 몰린 3만 여명의 팬들이 가득 찼다. 빨간색 야광봉을 들고 완전체로 뭉친 JYJ에게 어느 때보다 뜨겁고 열정적인, 에너지 넘치는 함성을 보냈다.

화려한 영상으로 공연의 포문을 연 JYJ는 "어제 리허설 때부터 느꼈지만 야외공연하기 좋은 날씨다. 몇 년 전 추억이 이어지는데 그때는 너무 추워서 마이크도 못 잡았다. 오늘은 날씨가 좋아서 기분이 좋다"라고 팬들에게 첫 인사를 건넸다.

박유천은 "날씨가 여름인데 가을 날씨 같다. 선선하고 날씨도 좋다. 무대 뒤에서 준수 공연하는 거 봤다. 오랜만에 JYJ 공연하고 오랜만에 보니까 너무 기분이 좋다. JYJ 잊지 않고 찾아줘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말하며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김준수는 "이 무대는 매번 설 때마다 생각하지만 정말 넓다. 이렇게 많이 와주실 줄 몰랐는데"라며 "잠을 못 잤다. 이렇게 넓은 운동장이 찰 수 있을까 걱정했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영상을 통해 팬들에게 애정이 듬뿍 담긴 편지를 공개하기도 했다. JYJ는 영상 편지에서 "10년 넘게 우리만을 믿어주고 따라 와준 팬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웃어주고 울어줬다는 거 알고 있다. 고마운 마음보다는 늘 미안한 마음이 더 크지만 앞으로 잘하겠다. 함께 행복을 만들어가자. 마음 속 1등은 이걸 보고 있는 팬들이다. 고맙다"고 진심어린 인사를 했다.



이날 공연은 JYJ의 건재함을 느낄 수 있었다. 약 4년 만에 완전체로 콘서트 무대에 선 JYJ는 팬들의 폭발적인 함성에 화끈한 무대로 화답했다. 감미로운 감성을 느낄 수 있는 곡부터 화려한 군무가 돋보이는 댄스곡, 그리고 록까지 다양한 장르의 곡을 소화했다. 데뷔 11년차에 접어든 JYJ. 한시도 지치지 않고 꽉 찬 무대를 완성하는 그들의 모습에 팬들의 함성은 더욱 커졌다.

특히 멤버들의 다양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풍성한 솔로국 무대가 이어져 눈길을 끌었다. 김준수는 '7살(7 Years)'을 시작으로, '타란탈레그라(Tarantallegra)', '턴 잇 업(Turn it up)', '인크레더블(Incredible)' 등 총 4곡의 무대를 꾸미며 다양한 매력을 드러냈다.

순수하고 아름다웠던 동심의 감성을 아름답게 표현하는가 하면, 화려하고 웅장한 무대로 또 다른 매력을 보여줬다. 뮤지컬 '드라큘라' 공연 중으로 머리를 붉은색으로 염색한 김준수는 화려한 조명, 댄서들과 함께 무대를 꽉 채웠다. 16명의 댄서들과 함께 한 군무 퍼포먼스로 눈길을 끌었다. 빨간색 스카프를 이용한 댄스 퍼포먼스가 김준수와 매우 잘 어울렸다. 데뷔 11년차 가수의 내공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솔로 무대였다.

박유천은 달콤한 솔로 무대를 꾸며 팬들을 사로잡았다. '30(Thirty)'를 시작으로 '그녀와 봄을 걷는다', '아이 러브 유(I love you)'까지 박유천의 부드러운 감성이 돋보이는 무대였다. 특히 그동안 드라마를 통해 국내 팬들을 만나온 만큼 오랜만에 무대에 선 그의 모습은 더욱 의미 있었다. 박유천의 꾸미지 않은 자연스러운 감성부터 부드러운 매력, 그리고 여성 댄서들과의 댄스 퍼포먼스까지 넘치는 매력으로 무대를 꽉 채웠다.

김재중은 '디어 J(Dear J)', '버터플라이(Butterfly)', '마인(Mine)'의 무대를 꾸몄다. 속살을 공개하고 무대에 오른 김재중에게 팬들은 열광적인 함성을 보냈다. 이에 김재중은 상의를 탈의하는 등 화끈한 팬서비스로 보답했다.

김재중의 무대는 그의 록 감성을 엿볼 수 있었다. 강렬한 반주와 김재중의 매력적인 보컬이 조화를 이뤘다. 팬들과 함께 공연장 곳곳을 누비는 그의 화끈함을 느낄 수 있었다.

JYJ는 이날 '크리에이션(Creation)', '비 더 원(Be the odne)', '바보 보이(BaBo Boy)', '대드, 유 데어(Dad, you there)', '렛 미 씨(Let me see)', '찾았다(Found)', '쏘 쏘(So so)', '비 마이 걸(Be my girl)', '인 헤븐(In Heaven)', '레팅 고(Letting go)', '발렌타인(Valentain)', '백 시트(Back Seat)' 등 20여 곡을 소화했다. 또 앵콜로 '엠티(Empty)', '겟 아웃(Get out)', '낙엽(Fallen Leaves)' 무대를 꾸미며 끝까지 팬들에게 다양한 즐거움을 줬다.

이날 공연에서는 팬들을 배려하는 JYJ의 마음도 느낄 수 있었다. JYJ는 넓은 공연장을 가득 채운 팬들과 가까이에서 소통하려 80미터의 돌출 무대를 만들며 객석과의 거리를 줄였다. 또 메인 영상의 폭도 22미터에 높이 8미터, 좌우 분할이 되며, 사이드에 위치한 중계영상은 폭 12미터와 높이 9미터로 시원한 영상미를 느낄 수 있었다. 돌출 중앙 무대와 연결돼 있는 무대는 스틸트러스 구조로 이뤄진 무대. 국내 가수 단독콘서트에서는 최초로 시도, 동선 활용도를 높였다.

특수 장치로 메인 무대에 무빙 프로그램 트러스가 8개 투입됐으며, 각 트러스 별로 영상 장비와 조명이 설치돼 곡의 특색에 맞게 다양한 모양으로 연출됐다. 돌출 중앙 무대 주변에 설치된 4개의 런웨이 트러스는 공연 중 돌출 중앙 무대 주변에 기둥이 세워지는 연출로 눈길을 끌었다. 뿐만 아니라 JYJ 2, 3층 객석의 팬들을 위해 간이 무대를 설치, 특별한 무대를 꾸미며 팬들과 소통했다.



이날 JYJ는 어느 때보다 뜨겁고 열정적인 무대로 팬들을 만났다. 오랜만에 완전체로 무대에 오른 만큼 그들 역시 진심으로 즐기고 있는 것이 느껴졌다. 팬들에게 더 많은 즐거움을 주려고 다양한 무대를 꾸미는 모습, 오랜만에 세 멤버가 함께 친구처럼 장난스럽게 대화를 주고받는 모습 등이 인상적이었다. JYJ가 10년 이상 호흡을 맞춰온 그룹이기 때문에 보여줄 수 있는 노련함과 여유로움이 느껴졌다. 공연 제목 '더 리턴 오브 더 킹'처럼 제대로 된 '왕의 귀환'을 느낄 수 있는 150분이었다.

팬들 역시 JYJ만큼 '역대급'이라는 말이 잘 어울렸다. 공연장을 가득 채운 빨간색 야광봉을 흔들며 아름답고, 또 열정적인 응원을 보내는가 하면, 떼창으로 JYJ에게 힘을 보탰다. 2시간이 넘는 공연 동안 한 번도 쉬지 않고 함성을 내지를 정도로 대단한 사랑과 열정이 느껴졌다. 팬들과 JYJ가 함께했기에 더욱 특별하고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한편 JYJ는 지난달 29일 두번째 정규앨범 '저스트 어스(JUST US)'를 발매했다. 이 앨범은 지난 2011년 발매된 '인 헤븐(IN HEAVEN)' 이후 3년 만에 발매한 앨범으로, 멤버들이 직접 작사와 작곡에 참여했다. 이번 앨범은 발매 직후 각종 음원사이트 점령은 물론, 앨범 선주문 12만 장을 기록해 JYJ의 인기를 입증했다.

JYJ는 이날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홍콩, 북경, 베트남 등 8개 도시에서 아시아 투어 '더 리턴 오브 더 킹'을 이어간다. 

seon@osen.co.kr

<사진>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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