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최연성 감독,'아쉬운 준우승'
OSEN 최규한 기자
발행 2014.08.09 23: 11

데이타를 바탕으로 한 예상은 결국 빗나갔다. 최고의 선수들이 모여있는 팀은 SK텔레콤이었지만 승자는 KT였다. 강도경 감독이 이끄는 KT가 이동 통신사 라이벌이자 영원한 숙적인 SK텔레콤을 꺾고 프로리그 2014 통합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KT는 스타1 시절부터 이어 온 프로리그 통합 우승 기록을 3번째로 늘렸다.
스타1 시절인 2011년 우승 이후 3년만에 결승무대에 오르며 정상탈환에 나선 KT는 9일 서울 반포동 세빛둥둥섬 야외무대(예빛섬)에서 열린 'SK텔레콤 프로리그 2014' SK텔레콤과 통합결승전서 간판 스타인 이영호와 김대엽, 전태양이 제 몫을 다해내면서 4-2 완승을 거두고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이날 경기는 전문가들의 예상을 뒤업는 짜릿한 한 편의 드라마와 같았다. 김민철 정윤종 원이삭 김도우 등 스타2 다전제 승부에서 질 것 같지 않은 골리앗 SK텔레콤을 스타2에서 상대적으로 열세에 놓였던 다윗 KT가 보기 좋게 승리하면서 세빛둥둥섬 야외무대에 모인 3000명의 스타2 팬들을 열광시켰다. 특히 KT 에이스 이영호는 자신의 천적이었던 원이삭을 상대로 쾌승을 거두면서 팀 우승에 일등공신이 됐다.

준우승을 차지한 SKT T1 최연성 감독과 주장 정명훈이 이재명 라우드커뮤니기케이션즈 대표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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