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공사 "전지현 홍보대사, 장백산 논란 이전에 확정" 해명
OSEN 김윤지 기자
발행 2014.08.11 19: 15

배우 전지현을 홍보대사로 위촉한 관광공사 측이 장백산 논란과 관련해 해명에 나섰다.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11일 오후 OSEN과 전화통화에서 "지난 2월부터 전지현 측과 협의를 시작해 4월 초 홍보대사로 확정됐다"면서 "여객선 세월호 참사 여파로 위촉식이 미뤄진 것뿐이다"라고 말했다.
그 관계자는 "장백산 논란이 있었지만 '새삼스러운 문제가 아니다'라는 취지는 아니다"라면서도 "전지현의 출연작인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가 한류를 재점화시킨 작품인 것은 분명하다"라고 강조했다.

한국관광공사는 이날 전지현을 한국관광 명예홍보대사로 위촉한다고 밝혔다. 관광공사 측은 "'별에서 온 그대' 효과 등으로 올해 상반기에도 중국어권 관광객이 대폭 증가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어, 향후 한류 팬들에게 끼칠 영향력을 분석한 결과 한국의 위상을 드높일 최적의 인물로 전지현을 선정하게 됐다"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하지만 전지현은 김수현과 함께 중국 헝다 그룹의 생수 광고모델로 나란히 나섰다가 지난 6월 논란에 휘말렸다. 헝다그룹이 판매하는 생수의 생산지는 백두산인데, 헝다그룹은 취수원을 창바이산(장백산)으로 표기하는 것. 장백산이라는 용어는 중국에서 백두산을 칭하는 이름으로, 이는 중국의 동북공정의 상징이란 시각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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