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재정 작가가 tvN 새 드라마 '삼총사'에 대해 기존 소현세자의 이야기와 달타냥을 중심으로 하는 소설 '삼총사'를 반반 섞은 작품이라 설명했다.
1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tvN 새 일요드라마 '삼총사'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정용화 이진욱 양동근 정해인 서현진 유인영, 그리고 김병수 감독, 송재정 작가가 자리해 첫 방송을 앞둔 작품에 대해 처음으로 직접 입을 열었다.
이날 송재정 작가는 "'나인'이 끝나고 극 자체가 어두워서 허탈감에 시달려 무조건 밝은 얘기를 하고 싶다는 욕망이 있었다. 생각난 게 삼총사였다. 알다시피 밝고 유쾌한 활극이다. 즐거운 것 좀 해보자고 합의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너무 많은 사랑을 받아서 긴장감이 없다는 문제가 있어 고민을 하다가, 8년 전쯤 소현세자 이야기를 써놓은 게 생각났다. 강빈의 첫사랑을 달타냥과 연결했다"고 덧붙였다.
송 작가는 "정확히 겹쳐졌다. 소현세자의 이야기와 달타냥의 이야기가 50대 50의 비중으로 섞였다. 스포가 있고, 삼총사가 오픈된 상태에서 어떻게 긴장감을 유지하느냐에 초점을 맞췄다. '삼총사'인데 '삼총사' 같지 않은 이야기, 실록에 오픈되어 있는 소현세자의 이야기 중 못 본듯한 이야기가 될 것"이라며 "보고 나면 실록을 찾아보고, 삼총사를 찾아봐야 하는 이야기라 방송 후에 찾아보면 재미가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tvN의 첫 번째 일요드라마가 되는 조선 낭만 활극 '삼총사'는 오는 8월 17일 오후 9시 첫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일요일 밤 주 1회 시청자를 찾는다.
한편, '삼총사'는 12개 에피소드씩 총 3개 시즌으로 구성된 '계획된 시즌제'라는 새로운 시도를 선보이며, 철저하게 준비된 '웰메이드 드라마'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인현왕후의 남자'(2012) '나인: 아홉번의 시간여행'(2013)으로 드라마계의 새 바람을 일으킨 송재정 작가와 김병수 감독이 함께 하는 세 번째 작품으로, 전작에서 이미 검증된 것처럼 이번 작품에서도 풍부한 상상력과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를 담은 호쾌한 액션 로맨스 활극을 선보일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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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