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 첫 등판' 노경은, 넥센전 5이닝 6실점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4.08.15 20: 02

두산 베어스 우완 노경은(30)이 1군 복귀 첫 등판에서 아직 완전하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노경은은 15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5이닝 6피안타(2홈런) 6탈삼진 4사사구 6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1일 1군에서 말소된 뒤 15일 만의 1군 등판이었다. 그러나 천적 박병호를 당해내지 못하며 홈런 2방을 내주며 시즌 11패(3승) 위기에 몰렸다.
노경은은 1회 서건창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이택근을 유격수 땅볼, 이성열을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시켰으나 박병호, 강정호를 연속 볼넷으로 출루시켜 만루 위기에 몰렸다. 노경은은 김민성에게 3타점 좌중간 적시 2루타를 맞고 1-3 역전을 허용했다.

2회 노경은은 선두타자 박헌도에게 중전안타를 맞았다. 그는 박동원을 3구째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서건창을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시켰다. 노경은은 2사 1루에서 이택근을 루킹 삼진으로 잡고 안정감을 찾았다.
노경은은 3회 1사 후 박병호에게 전광판을 넘기는 장외 솔로포를 허용했다. 이후 강정호에게 볼넷, 김민성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맞고 1사 2,3루에 몰렸다. 그러나 문우람, 박헌도를 직접 투수 앞 땅볼로 잡고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4회 처음으로 삼자 범퇴를 기록한 노경은은 5회 이성열에게 우전안타를 내줬다. 이어 박병호에게 연타석 홈런을 맞고 추가 실점했다. 노경은은 팀이 2-6으로 뒤진 7회 마운드를 내려왔다. 투구수는 97개였다.
이날 노경은은 제구가 들쑥날쑥한 부분을 더 다듬어야 한다는 과제를 안았다. 간간이 커브로 스트라이크를 잡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15일 간의 휴식을 취한 노경은이 앞으로 나아진 구위를 선보일 수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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