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 ‘삼총사’ 이진욱표 소현세자가 기대되는 이유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4.08.16 10: 27

배우 이진욱이 ‘나인’에 이어 tvN 첫 번째 일요드라마 ‘삼총사’(극본 송재정, 연출 김병수)로 또 한 번 주목을 받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지난 해 명품드라마 ‘나인’을 통해 이진욱은 스펙트럼 넓은 연기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은 물론 대중문화관계자로부터 찬사를 얻은 바 있다. 이진욱이 ‘나인’ 제작진과 다시 한 번 의기투합한다는 점에서, 제작단계에서부터 ‘이진욱 열풍’을 짐작하게 하고 있는 것.
특히 제작진이 소현세자 역할을 이진욱을 염두하고 만들었을 만큼, 이진욱의 매력은 소현세자 역을 통해 안방에 강렬하게 전달될 것이다. 방송을 앞두고 공개된 영상, 스틸사진만 보더라도 이진욱의 첫 사극도전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삼총사’ 제작진은 “나인을 통해 함께 작업을 했던 배우 이진욱이 처음 하는 사극임에도 정말 완벽하게 소화해내 놀라웠다. 모니터를 함께 하면서 제작진 모두 감탄 했을 정도다”라고 전했다.
소현세자(1612년-1645년)는 조선의 세자 중 가장 드라마틱한 삶을 살았던 것으로 기록되고 있는 비운의 인물이다. 극중 이진욱이 연기하는 소현세자는 늘 여유 있고 농담을 즐기며 친절하고 다정한 태도로 아랫사람들에게 인기가 높으면서도, 겉으로 보이는 모습과는 달리 얼음처럼 차갑고 냉정한 속내를 갖고 있다.
정면충돌 보다는 배후에서 덫을 놓고 첩자를 쓰는 타입의 전략가로, 첫사랑 미령에 대한 상처가 깊어 다른 어떤 여자에게도 마음을 주지 않는다. 이진욱이 이러한 입체적인 캐릭터를 특유의 깊은 눈빛으로 완벽하게 소화해내고 있는 것이다.
이진욱의 한복 소화 능력도 캐릭터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삼총사’ 김소연 의상실장은 “소현세자의 의상은 색감이 다소 화려한 편이다. 이진욱씨가 일반적으로 남자들이 소화하기 힘든 연보라톤을 근사하게 소화해내고 있어, 비운의 세자 이미지를 더욱 극대화할 수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조선 낭만 활극 ‘삼총사’는 알렉상드르 뒤마 작가의 소설 ‘삼총사’를 모티브로 한 퓨전사극. 조선 인조 시대를 배경으로, 소현세자의 이야기와 소설 삼총사 이야기의 만남, 호쾌한 액션 로맨스 활극을 담은 ‘조선판 삼총사’로 재창조될 예정이다. ‘나인’ 제작진의 신작이자, ‘계획된 시즌제’ 드라마로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총 36부작을 구성됐으며, 총 3개 시즌으로, 각 시즌마다 12개 에피소드가 방송될 예정이다. 오는 17일 오후 9시 첫 방송.
kangsj@osen.co.kr
tvN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