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LAA전 2안타 2득점 멀티히트 '타율 .243'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8.16 12: 29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32)가 모처럼 멀티히트를 가동하며 반등을 시작했다.
추신수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 홈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 5타수 2안타 2득점으로 활약했다. 지난 13일 탬파베이 레이스전 2안타 이후 3경기 만이자 시즌 26번째 멀티히트로 회복 기미를 보였다.
최근 2경기 연속 무안타 침묵을 깬 추신수는 시즌 타율도 2할4푼1리에서 2할4푼3리(432타수105안타)로 끌어올렸다. 지난 3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부터 시작된 12경기 연속 삼진 기록에서도 벗어났다는 점에서 여러모로 반등의 계기를 마련한 경기였다.

추신수는 1회 첫 타석부터 과감한 초구 타격으로 돌파구를 찾았다. 에인절스 우완 선발 개럿 리처즈의 초구 바깥쪽 낮은 97마일 패스트볼을 가볍게 밀어쳐 좌전 안타로 연결시킨 것이다. 엘비스 앤드루스의 2루수 땅볼에 2루로 진루한 추신수는 후속 애드리안 벨트레의 우전 적시타 때 2루에서 홈으로 들어와 선취 득점을 올렸다. 시즌 54득점째.
이어 추신수는 3회 1사 주자없는 두 번째 타석에서 리처즈의 2구째 바깥쪽 80마일 커브를 잘 밀어쳤으나 좌익수 뜬공으로 잡혔다. 선두타자로 나온 6회에도 리처즈의 4구째 몸쪽 높은 96마일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1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하지만 8회 1사 주자없는 타석에서 리처즈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6구째 가운데 높게 들어온 패스트볼을 받아쳐 1~2루 사이를 빠져나가는 우전 안타로 장식했다. 이어 앤드루스의 3루 내야안타 때 2루에 진루한 뒤 마이크 카프의 좌전 적시타에 홈을 밟으며 2득점째를 올렸다. 시즌 55득점째. 9회 마지막 타석은 에인절스 마무리 휴스턴 스트리트를 맞아 3구째 83마일 체인지업에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추신수의 멀티히트 활약에도 불구하고 텍사스는 5회 콜 칼훈에게 맞은 결승 스리런 홈런을 극복하지 못해 4-5로 패했다. 최근 3연패를 당하며 47승75패가 된 텍사스는 메이저리그 최저 승률(.385)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에인절스는 3연승과 함께 71승49패가 돼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1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73승49패)를 1경기차 2위로 따라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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