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우결’ 남궁민, 고공훈련도 이 남자와 함께라면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4.08.17 07: 14

배우 남궁민의 ‘인간 승리’가 안방극장을 뭉클하게 했다. 고소공포증에 눈물까지 쏟는 홍진영을 위해 그냥 걸어도 무서운데 뒷걸음질을 치며 세줄 타기를 했다. 눈물을 흘리는 홍진영의 손을 꼭 잡고 든든하게 고공 훈련을 마친 남궁민이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홀라당 빼앗았다.
남궁민은 지난 16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4’(이하 ‘우결4’)에서 홍진영과 함께 ‘사랑 캠프’에 참가, 고공 훈련을 받았다. 평소 고소공포증이 있는 홍진영은 하염 없이 눈물을 흘렸다. 이 모습을 본 남궁민은 “내가 거기로 가겠다”라면서 한걸음에 달려와 홍진영과 함께 세줄 타기를 했다.
이미 멋들어지게 세줄 타기 도전을 마친 그였지만 홍진영을 위해 다시 한번, 그것도 뒷걸음질을 치는 험한 도전을 시작한 것. 홍진영의 손을 잡으며 안심을 시킨 후 함께 걸어갔다. 두 사람은 마치 영화의 한 장면처럼 로맨틱한 모습을 연출했지만 실상은 여전히 홍진영은 울고 있었다는 반전이 있었다. 남궁민은 그런 홍진영을 든든하게 지키며 분투 중이었다.

“왜 사서 이런 고생을 하느냐”라고 울분을 토하는 홍진영의 모습과, “사람이 이렇게 많이 우는 것을 오랜만에 봤다”라고 안타까워하는 남궁민의 배려에서 시청자들은 가상 부부지만 두 사람 사이에 존재하는 끈끈한 신뢰를 확인할 수 있었다.
영화처럼 멋이 넘치진 않았지만 그래도 두 사람의 세줄 타기가 뭉클한 감동을 안긴 것은 서로에 대한 믿음과 친분이 드러났기 때문. 홍진영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오빠 남궁민 덕에 해냈다. 인간 남궁민, 남편 남궁민은 정말 멋있고 최고다”라고 연신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홍진영의 말처럼 이날 자신의 가상 아내를 옆에서 든든히 지킨 남궁민의 행동은 남자로서 뿐만 아니라 인간 자체로서도 정말 멋이 넘쳤다.
남궁민은 그동안 ‘우결4’를 통해 다정다감하면서도 강단 있는 상남자의 매력을 보여줬다. 부드러운 이미지와 달리 가끔 욱하지만 언제나 솔직한 화법을 사용하며 사랑하고 싶은, 사랑받고 싶은 남자로 각인됐다. 여기에 이번 사랑 캠프를 통해 어디서든 살아남을 것 같은 강인함과 배려심 넘치는 성격은 그에 대한 호감도를 더욱 높이게 하는 요인이 됐다. ‘우결4’ 합류 이후 점점 서로가 만드는 조합이 매력적인 남궁민과 홍진영의 앞으로의 달달하고 전쟁 같이 웃기고 재밌는 가상 결혼이 더욱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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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결4’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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