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훈 KT 감독, "꿈에 그리던 롤챔스 우승, 너무 기뻐"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4.08.17 01: 33

 "선수들이 어리다는 부담감을 이기고, 승리해서 자랑스럽다".
피파,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 등 KT 롤스터의 우승청부사였던 이지훈 감독이 다른 영역인 LOL에서도 기어코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지훈 감독이 이끄는 KT 애로우즈는 16일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 특설무대에서 열린 '2014 핫식스 LOL 챔피언스(이하 롤챔스)' 서머 결승전서 블라인드 모드까지 풀세트 접전 끝에 3-2 역전승을 거두면서 창단 첫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경기 후 공식인터뷰에서 이지훈 감독은 "힘들게 우승한 것 같다. 애로우즈 선수들이 롤챔스 참가 팀 중 평균 연령이 가장 어린데 부담감을 이기고 블라인드 승부에서 이겨서 자랑스럽다"라고 선수들을 향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이어 이 감독은 "결승 전에 블라인드 모드까지 가면 이길 수 있다는 말을 자주했다. 약속을 지켜서 더욱 기쁘다"며 환한 웃음으로 우승에 대한 기쁨을 표현했다.
 
딱 1년전 KT 불리츠가 뼈아픈 승승패패패로 준우승 머문후 다시 결승에 오기까지 1년이 걸렸다는 이지훈 감독은 "카카오로 시너지를 내면 사고 한 번 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정말 꿈에 그리던 롤챔스 였다. 예전에 우승도 많이해봤지만, 이번 우승은 이지훈 '감독'으로서 다른 삶을 살 수 있게 해주지 않을까 이번에는 롤드컵까지 선수들 휴가도 안주고 연습시킬 생각"이라며 롤챔스 우승의 기세를 롤드컵까지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마지막으로 이 감독은 "KT 애로우즈가 많이 어리지만, 롤챔스에서는 최고의 선수가 되주어서 감사하다"면서 "KT스포츠 김영수 이건도 단장, 신기혁 팀장님 이원민 원일이 승희, 지현씨 사무국. 좋은 환경을 제공해주셔서 감사하다. 코칭스태프와 믿고 응원해준 사랑하는 아내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감사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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