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탑·디오·도희 등, 아이돌★ 스크린 접수 열전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4.08.17 10: 41

[OSEN=정소영 인턴기자] 말 그대로 ‘팔방미인’이 따로 없다. 가요계를 접수한 아이돌들이 이제는 스크린 접수에 나서고 있는 것. 그렇다면 올 하반기 관객들을 '울고 웃게할' 아이돌 스타는 누가 있을까?
‘수상한 그녀’의 진영과 같은 아이돌 출신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던 상반기와 마찬가지로 하반기의 주요 기대작들에도 아이돌들이 포진해있다. 먼저 이제 막 개봉한 작품으로는 ‘해적, 바다로 간 산적’에는 아역배우 출신의 설리, 13일 개봉한 ‘해무’에는 더 이상 아이돌보다 배우의 모습이 더 익숙한 JYJ의 박유천이 출연해 관객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오는 20일 개봉을 앞둔 호러 영화 ‘터널 3D’에는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4’에서 자연스러운 연기로 호평을 받은 타이니지의 도희와 달샤벳 우희는 각각 터널 주위를 맴도는 미스터리한 소녀, 섹시한 클럽 DJ 역을 맡아 색다른 이미지 변신에 도전한다.

현재 인기리에 방영중인 드라마 SBS ‘괜찮아 사랑이야’에서 불운한 가정사를 지닌 소설가 지망생을 연기해 호평을 받고 있는 엑소의 디오도 스크린에 출격한다. 디오는 대형마트에서 부당해고 된 계약직 직원들이 회사에 맞서는 과정을 그린 부지영 감독의 신작 '카트'에서 염정아가 연기하는 선희의 고등학생 아들 태영 역을 맡아 브라운관에서와 같은 연기력을 펼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초반부터 탑의 주연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은 영화 ‘타짜: 신의 손’도 오는 9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 그간 '포화속으로', '동창생' 등을 통해 관객들에게 인상적인 연기력을 인정받은 최승현은 '타짜: 신의 손'을 통해 도박꾼들의 비정한 세계를 그린다. 그는 삼촌 고니(조승우 분)를 닮아 어린 시절부터 남다른 손재주를 보이던 대길 역을 맡아 김윤석, 신세경, 곽도원, 유해진, 오정세 등의 특급 배우들과 호흡을 맞춘다.
이처럼 아이돌은 주연과 조연 상관없이 다양한 장르의 작품에 출연해 이미지 변신을 꾀하며 연기에 도전하고 있다. 하지만 다소 엄격한 기준을 가진 영화계에서는 아이돌 출신이라고 하면 편견이 따라붙는다. 그들이 이러한 편견을 극복하고 관객들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며 하반기 영화들의 성적에 한 몫 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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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무'·'타짜'·'해적'·SBS ''괜찮아 사랑이야'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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