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워키에 스윕당한 매팅리, "작년 애틀랜타 생각난다"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4.08.18 09: 46

[OSEN=다저스타디움(LA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18일(이하 한국시간) 밀워키 브루어스에게 2-7로 패하면서 올 시즌 처음으로 3게임 이상 시리즈에서 스윕을 당한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실망감을 굳이 숨기지는 않았다.
다저스는 이번 홈 3연전에 앞서 원정 9경기에서 6승 3패를 거두었으나 밀워키에게 3경기를 모두 내준 끝에 시즌 중간 성적에서도 내셔널리그 중부 지구 1위인 밀워키(70승 55패)에 밀리게 됐다. 다저스는 70승 56패가 됐다.
하지만 매팅리 감독은 잭 그레인키와 클레이튼 커쇼 원투 펀치를 내고도 홈 3연전을 싹쓸이 당한 것에 대해서는 크게 염려하지 않는다는 태도를 유지했다. 다저스는 이번 홈 3연전에 앞서 9일부터 가졌던 원정 3연전에서도 1승 2패로 밀워키에 밀렸다. 이 동안 그레인키는 2패를 당했다.

-원정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뒤 홈으로 돌아와서 3연패를 당했다.
▲실망스럽다. 원정경기에서는 제법 잘 했다. (그러나 홈경기에서는)좀 더 공격적이지 못했다. 이번 밀워키와 3연전은 작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경기들을 생각하게 했다. 지난 해 내내 우리가 무엇을 하든 애틀랜타를 상대로는 효과가 없었다. (지난 해 다저스는 애틀랜타와 원정 3연패를 당한 뒤 홈에서 2연승-2연패로 상대 전적에서 밀렸다. 그렇지만 디비전시리즈에서는 애틀랜타를 3승 1패로 누르고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 진출했다. 매팅리 감독은 이 점까지 염두에 두고 발언을 한 것 같다)
-상승세가 꺾였다는 염려가 있는데
▲그렇지 않다. 이런 상황은 평범한 것이다. 우리 팀은 그런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 팀이다. 성적이 나빠지면 사람들은 ‘이 선수는 이 것을 해야 한다 혹은 저 것을 해야 한다’는 식으로 말들이 많아진다. 그러나 우리 팀이 달라진 것은 없다. 곧 우리의 반응(상승세를 타는)을 보게 될 것이다.
-커쇼와 그레인키가 연이어 패했다. 걱정되지 않나
▲그렇지 않다. 한 번 일어난 일일 뿐이다. 피칭은 좋았다. 그렇지만 봤다시피 패했다. 득점을 하지 못하면 무득점인 것이다(패하는 것이다).
-오늘 선발 댄 해런은
▲오늘은 좋지 않았다. 2회를 쉽게 넘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집중력을 잃었다. 그게 좋지 않았다. 3회에 들어가서는 힘이 떨어졌다.(out of gas) 
-하루 휴식 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홈 3연전을 치른다
▲한 달 전 올스타브레이크를 끝냈을 때 닥쳐올 일정이 얼마나 어려울지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았다. 올 시즌은 특히 어느 팀과 만나도 이기기 힘들다. 모든 경기가 접전이고 샌디에이고는 좋은 플레이를 보여준다.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 할 뿐이다. 오늘 경기가 시작되면 어제 경기를 새기고 있을 이유가 없다. 일정은 남아 있고 앞으로 2주 동안 누구와 경기를 할지 염려할 여유가 없다. 지금 상대는 샌디에이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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