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다녀오겠습니다' 허지웅, 교복 입기 쉽지 않았던 이유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4.08.20 15: 33

방송인 허지웅이 새로운 도전을 한다. 관찰형 리얼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고등학생으로 돌아가는 것. 하지만 출연 결정이 쉽지는 않았다는 전언이다.
허지웅은 방송인 오상진, 가수 강남 등과 함께 종합편성채널 JTBC 예능프로그램 '학교 다녀오겠습니다'에 합류, 지난 19일부터 촬영에 임했다(8월 19일 OSEN 단독보도).
JTBC '마녀사냥', '썰전' 등 주로 스튜디오에서 입담을 펼쳐 대중적 인기를 얻은 허지웅의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기에 화제를 모은 대목. 하지만 이 같은 출연이 본인에게 쉬운 결정은 아니였다고. 단순히 생소한 리얼 예능이라는 이유만은 아니였다.

연출을 맡은 오윤한 PD는 OSEN에 "허지웅 씨가 출연 제안을 받고 단 번에 결정을 내린 것은 아니다. 며칠 동안의 고민의 시간이 있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 이유에 대해 "세월호 참사 이후 길을 걷다가도 교복 입은 학생을 보면 힘든 마음에 길을 돌아서 갔다고 하더라. 괴로운 마음에 학생들이 눈에 보이면 피해 다녔던 거다"라면서 "하지만 이제는 그런 먹먹한 감정을 벗어나 피해야만 할 것이 아니라 직접 교복을 입고 아이들 속으로 걸어들어가 보고, 소통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최종 출연 결정이 됐다"라고 설명했다. 
'학교 다녀오겠습니다'가 연예인들이 학생들과 동일하게 수업을 듣고 2014년의 학교생활을 체험하는 과정을 통해 세대간의 소통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인 만큼, 방송을 통해 새로운 소통의 장을 마련해 온 허지웅과 시너지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학교 다녀오겠습니다'에는 새롭게 합류하는 3人 외에도 조권, 홍은희, 강준, 허가윤, 성동일, 윤도현, 김종민, 브라이언, 혜박, 남주혁 등이 출연한다. 허지웅, 오상진, 강남 녹화분은 신장고등학교 방송분이 끝난 후 전파를 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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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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