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격의 꽃할배' 박근형, 리얼 이어 토크쇼 '예능 진화'
OSEN 박정선 기자
발행 2014.08.20 15: 56

중년의 배우 박근형이 리얼 예능에 이어 이번엔 토크와 음악에 도전한다. 작품 속 근엄한 회장님이었던 박근형의 '예능 진화'다.
박근형은 오는 추석 연휴 중 방송 예정인 SBS 추석 파일럿 예능프로그램 '썸씽'에 출연할 예정이다. '썸씽'은 토크와 음악이 결합된 프로그램으로, tvN '꽃보다 할배'를 통해 리얼 예능 적응에 성공한 박근형이 또 다른 예능 분야에 도전하게 됐다.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활약하고 있는 박근형은 근엄한 이미지의 대표적 배우다. 지난해 SBS 드라마 '황금의 제국', '추적자' 등에서 강렬한 연기로 극을 이끌었던 그였다. 쉼 없이 작품에 임하며 중년 연기자들 중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대표적 배우이기도 했다.

그런 그는 '황금의 제국'의 여파가 다 사라지기도 전 tvN '꽃보다 할배'에 출연했다. 동년배의 배우들과 함께 여행을 떠난 박근형은 무서운 회장님이 아닌 상냥한 박근형이 돼 시청자들에게 반전의 재미를 안겨줬다.
박근형은 이제 '썸씽'으로 예능 2번째 도전에 임한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영역의 확장이다. '꽃보다 할배'가 리얼 예능으로서 박근형의 본 모습만을 드러내면 충분했다. 그러나 '썸씽'은 다르다. 스튜디오가 있고, 어느 정도 정해진 순서가 있고, 카메라는 박근형을 비롯한 몇 명의 출연자들만 비춘다. 많은 분량을 촬영하고 그 가운데 웃음을 다시 편집해 만들어내는 리얼 예능과 달리 그가 내뱉는 말 한마디가 모두 '썸씽'의 일부가 된다.
예능 대본보다 드라마 대본에 익숙한 박근형에겐 큰 도전이다. 게다가 '썸씽'에서 그는'내 인생의 OST'란 콘셉트로 아들인 뮤지컬배우 윤상훈과 특별한 무대도 선보인다. 영화 같은 삶을 살아온 인생의 특별한 주제곡을 직접 부르게 된 것.
일단 박근형의 도전에 대해 '썸씽' 제작진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썸씽'의 한 관계자는 "음악감독 박선주와 제작진 모두 그의 매력적인 보이스와 섹시한 열창에 감탄했다"며 "무대 위 박근형의 카리스마에 주목해주셔도 좋다"고 밝혔다.
예능의 진화를 꿈꾸는 박근형의 도전이 통할 수 있을까. 추석 연휴, 박근형이 선보일 색다름 모습에 관심이 쏠린다.
한편, '썸씽'은 강호동과 김정은이 MC를 맡았으며, 박근형을 비롯해 배우 박혁권, 듀오 다이나믹듀오와 악동뮤지션, 가수 최백호와 임창정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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