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타점 적시타 스나이더,'LG 추격 시작합니다'
OSEN 박준형 기자
발행 2014.08.20 20: 07

20일 오후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4회초 1사 1,2루 LG 스나이더가 1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LG 트윈스 우완 장진용(28)이 6년 만에 선발 등판 기회를 얻었다. 장진용은 지난 2008년 5월 31일 청주 한화전 이후 처음으로 1군 무대에 선발 등판했다. 장진용은 지난 17일 대구 삼성전에 선발 예고돼 있었으나 우천 연기로 로테이션이 밀리면서 등판 기회가 사라질 뻔 했다. 양상문 감독은 그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다시 선발 기회를 마련했다.
배명고 출신의 장진용은 2004년 LG에 1차 지명으로 입단, 강속구 투수로 큰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부상과 수술로 좀처럼 자리 잡지 못했고, 급기야 타자 전향도 염두에 뒀었다. 가장 아쉬웠던 순간은 2년 전 이맘 때였다.

2012시즌 후반기를 앞두고 LG 김기태 감독과 차명석 투수코치는 선발진 비밀병기로 장진용을 준비했었다. 당시 장진용은 퓨처스리그서 140km 중후반대의 강속구를 뿌렸다. 그러나 장진용은 콜업을 눈앞에 두고 또 부상을 당해 1군 진입에 실패했다.
장진용은 넥센을 상대로 짧지만 좋은 기억이 있다. 지난 6월 1일 목동 넥센전서 불펜 등판해 박병호와 강정호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며 ⅔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4강 싸움 중인 팀을 연승으로 이끌어야 할 절실함도 가지고 있다.
넥센 선발은 좌완 오재영(29)이 나섰다. 시즌 선발 성적은 10경기 3승6패 평균자책점 7.05. 지난 15일 목동 두산전 승리 후 "남은 경기를 통해 선발 승률 5할을 만들고 싶다"고 말한 오재영이 팀 전날 패배 설욕의 선봉에 선다. /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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