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40도루' 서건창, "숫자보다 남은 경기에 집중"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4.08.20 22: 03

넥센 히어로즈 내야수 서건창(25)이 프로 데뷔 첫 40도루를 기록했다.
서건창은 20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전에서 1안타 1볼넷 2도루 2득점을 기록했다. 팀은 LG에 5-2 승리를 거두며 전날 패배를 설욕하고 3위 NC에 5경기 차 단독 2위를 수성했다.
서건창은 1회 6년 만에 선발 등판한 장진용을 상대로 5구째 볼넷을 얻어내며 그를 긴장시켰다. 서건창은 바로 이택근의 초구에 2루 도루를 시도했는데 당황한 유격수 황목치승이 공을 놓치면서 1루 귀루에 성공했다.

그는 바로 다시 2루를 훔쳤다. 놀란 포수 김재민이 중견수 앞으로 공을 던지면서 안전하게 2루에 안착한 서건창은 다시 3루를 훔치며 1타석 2도루 1도루자를 기록, 2008년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시즌 40도루째를 달성했다. 2012년 39도루 이후 자신의 시즌 최다 도루도 넘어섰다.
경기 후 서건창은 "40도루인 줄은 몰랐다. 숫자는 별로 중요하지 않아 의식하지 않았다. 아직 경기가 더 남아있기 때문에 집중하려고 노력중이다. 평소보다 더 뛴 것은 아니다. 항상 준비해야 하는 자리일 뿐이다. 처음 겪는 투수라 실수도 있었지만 운이 좋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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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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