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종합] SK, 두산에 역전승…4위와 2G 차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4.08.20 22: 05

[OSEN=야구팀] SK 와이버스가 두산 베어스에 역전승을 거두고 4강 희망을 이어갔다.
SK는 20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과의 팀 간 11차전에서 3-3으로 맞선 7회 이명기의 결승타와 최정의 2타점 2루타에 힘입어 두산을 6-3으로 눌렀다. 이로써 SK는 44승 56패. 4연승이 좌절된 두산은 44승 52패. 8위 SK는 4위 두산과의 승차를 2경기로 줄였다.
2회 두 팀이 한 점씩 주고받았다. 2회초 두산이 기선을 제압했다. 선두 타자 호르헤 칸투의 안타와 홍성흔의 볼넷을 묶어 만든 무사 1,2루에서 양의자가 SK 선발 채병룡을 상대로 중견수 앞 적시타를 터뜨려 1타점을 기록했다. 2회말 반격에 나선 SK는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박정권이 두산 선발 정대현을 상대로 동점 솔로포를 작렬했다.

두산이 3회 균형을 깨트렸다. 1사후 2루타를 때리고 출루한 김현수는 칸투의 2루 땅볼 때 3루까지 갔다. 이어 홍성흔과 양의지가 연속 볼넷을 골라 2사 만루. 이원석과 김재호가 연속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 2점을 뽑았다. 두산이 3-1로 도망갔다.
SK는 6회 동점을 만들었다. 1사후 이명기의 볼넷과 김성현의 2루타를 묶어 2,3루 기회를 잡았다. 최정이 바뀐 투수 오현택을 상대로 1타점 중견수 앞 적시타를 터뜨렸다. 2사후 1,3루에서 김강민이 1타점 2루타를 작렬해 SK가 3-3으로 승부를 원점에 갖다 놨다.
승부의 추는 7회말 SK로 쏠렸다. SK는 1사후 한동민의 볼넷과 임훈의 안타를 묶어 1,3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명기가 우익수 앞 적시타를 때렸다. 이날 결승타. 2사후 최정이 바뀐 투수 정재훈을 상대로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SK 선발 채병룡은 2⅔이닝 4피안타 1탈삼진 5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두산 선발 정대현은 5⅓이닝 3피안타(1홈런) 5탈삼진 1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2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전유수가 구원승을 수확했고 ⅔이닝 3실점을 기록한 이현승이 패전투수가 됐다. 9회를 무실점으로 봉쇄한 윤길현은 2세이브째를 달성했다.
그리고 넥센 히어로즈는 LG 트윈스를 꺾고 전날 패배를 되갚았다.
넥센은 목동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1회 서건창의 결승 득점을 앞세워 5-2로 이겼다. 넥센(62승1무40패)은 3위 NC와의 승차를 5경기로 벌렸고 LG(46승1무55패)는 이날 롯데 경기가 우천연기돼 5위를 지켰다.
1회 넥센이 먼저 기회를 엿봤다. 선두타자 서건창이 볼넷을 얻어나간 뒤 2루 도루에 실패했으나 상대 유격수 송구 실책으로 귀루했다. 서건창은 다시 2루와 3루를 연달아 훔친 뒤 이택근의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으며 선취점을 올렸다.
넥센은 3회 달아났다. 박동원이 좌전안타로 출루한 뒤 서건창이 기습번트 안타를 성공시켰다. 이택근이 3루수 실책으로 무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1사 후 박병호가 1타점 땅볼을 때렸고 강정호, 김민성이 연속 적시타를 보탰다.
LG가 4회 반격에 나섰다. 박용택의 안타와 이병규의 볼넷으로 1사 1,2루 기회를 잡은 LG는 스나이더가 우전 적시타를 날렸다. 그러나 2사 1,2루 기회에서 3루에 성공한 이병규가 오버런으로 아웃돼 추가 득점 찬스를 놓쳤다.
6회 넥센이 선두타자 김민성의 2루타와 이성열의 희생번트로 1사 3루를 만들었다. 이어 로티노가 투수 야수선택으로 출루하는 사이 3루주자 김민성이 홈으로 들어와 달아났다. LG는 8회 1사 3루 박용택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다시 점수차를 좁혔으나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넥센 선발 오재영은 3⅓이닝 1실점하며 조기교체돼 시즌 5승 달성에 실패했다. 2008년 이후 6년 만에 선발 등판한 LG 장진용은 2⅔이닝 4실점(비자책)으로 시즌 첫 패를 기록했다. 마정길이 4회 1사 1,3루 기회를 막는 등 1⅔이닝 무실점으로 구원승을 거뒀다. 손승락은 시즌 26세이브를 올리며 세이브 단독선두가 됐다.
넥센 서건창은 1회 1타석에서 2도루 1도루자를 기록하며 데뷔 첫 40도루를 달성했다. 강정호는 역대 최초 유격수 30홈런-100타점 기록에 1타점 만을 남겨뒀다. 김민성, 박동원이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LG는 경기 초반 실책 2개로 분위기를 내줬다.
한편 삼성 라이온즈-KIA 타이거즈 경기(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와 한화 이글스-롯데 자이언츠 경기(울산 문수구장)는 우천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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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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