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올 시즌 첫 습격이벤트 ‘힘내라! 고3!’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4.08.21 10: 39

울산 현대가 올 시즌 첫 습격이벤트 ‘힘내라! 고3!’을 울산 성신고등학교에서 실시했다.
울산 중구에 위치한 성신고등학교는 3학년의 60% 이상이 모의고사 성적 1~2등급을 기록할 정도로 우수한 학생들이 모인 명문 고등학교다. 울산의 수문장 김승규와 수비수 이용이 지난 20일 성신고를 깜짝 방문했다.
이번 습격이벤트는 3학년 1반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구단과 학교측의 철저한 보안으로 학생들 몰래 진행됐다. 사전에 구단직원이 대학생 UCC 활동을 가장한 선생님들의 응원 영상과 선수들의 응원 영상을 녹화했고, 이 영상을 담임 선생님이 불시에 학생들에게 보여줬다.

처음엔 어리둥절하던 학생들은 선수들의 응원영상이 나오자 놀란 표정을 감추지 못했고 선수들이 등장하자 큰 환호성으로 반겼다.
선수들은 간단한 소개와 고3 수험생을 위한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김승규는 “우리가 운동을 하는 것 이상으로 여러분은 책상에 앉아서 수능준비에 힘쓰는 것을 잘 안다. 얼마 남지 않은 기간 잘 준비해서 좋은 성과 얻길 바란다”라고 격려했고 이용도 “나도 수능을 봤었다. 운동 특기생이라 운동 성적이 더 중요했다. 여러분은 수능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것이다. 조금만 더 힘내서 대박 터뜨리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어서 학생들과 함께 질문시간을 가지며 본격적인 습격이벤트가 진행됐다.
특히 선수들이 직접 응원스티커를 붙인 초콜릿을 학생들 한 명 한 명에게 나눠주는 시간도 가졌다. 방문 전날 저녁 둘은 구단 사무실을 찾아와 초콜릿 낱개 별로 응원의 메시지가 담긴 스티커를 붙이는 작업을 했었다.
학생들은 미리 준비된 질문지를 선택하며 선수들에게 궁금한 점을 묻고 답하는 시간을 가졌고 소원을 들어주는 시간에는 포옹, 복근만지기, 셀카찍기 등 그동안의 학업 스트레스를 잊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특히 정석연 학생은 “이런 자리를 만들어 준 선생님이 너무 감사하다. 선수들이 찾아와 감동했다”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이후 선수들과 학생들은 조별로 나누어 셀카봉을 이용한 사진도 촬영하고 단체사진도 찍으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한편 성신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은 오는 23일 오후 7시 30분 문수경기장에서 펼쳐지는 K리그 클래식 22라운드 상주와의 경기서 선수들과 함께하는 하이파이브 이벤트에 참여한다.
울산은 이번 상주전을 한 여름밤의 FM(Football & Music)데이트로 정하고 다양한 공연과 선수가 직접 연습한 노래를 팬들에게 선물하고 사연을 접수해 원하는 노래를 틀어주는 등 음악이 함께하는 홈경기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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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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