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지영은 카라를 지우고 여배우가 될 수 있을까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4.08.21 14: 00

걸그룹 카라 출신의 강지영이 일본 기획사와 손잡고 본격적으로 배우 데뷔에 나섰다. 지난 4월 카라에서 공식적으로 탈퇴한 후의 첫 행보다.
걸그룹에서 여배우 전향을 선언, 본격적으로 연기자 활동을 시작하기 위해 첫 걸음을 뗀 강지영은 과연 가수 이미지를 지우고 온전히 연기자로 성장할 수 있을까?
21일 일본의 대형 음반 사이트 오리콘에 따르면 강지영은 일본에서 본명인 지영으로 여배우 활동을 시작한다. 그는 호리키타 마키, 쿠로키 메이사, 키리타니 미레이 등이 소속된 연예 기획사 스위트 파워와 전속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기획사 관계자는 오리콘을 통해 "강지영은 카라 탈퇴 후 영국에서 어학 공부와 동시에 연기 학교에 다니고 있었지만, 8월부터 자사(스위트 파워)와 계약을 맺고 현지에 체류하며 배우 활동 재개를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강지영은 내달 6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개최되는 제19회 도쿄 걸즈 콜렉션에서 모델로 무대에 오르는 것으로 현지 기획사와 계약 후 첫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또 오는 10월 초부터 일본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계획이다.
앞서 강지영은 지나 4월 5일 전 소속사인 DSP미디어와 전속계약이 종료됨에 따라 어학연수와 연기수업을 위해 영국 런던으로 유학을 떠났다. 카라 탈퇴를 결정하면서부터 이미 연기에 대한 뜻을 밝혀왔기 때문에 이번 강지영의 행보는 어느 정도 예상된 일이다.
특히 카라가 일본에서 큰 인기를 얻은 한류 걸그룹인 점, 그가 TV도쿄에서 방송된 드라마 '사랑하는 메종 ~레인보우 로즈~', '시크릿 러브-라일락 편'에 주연으로 출연하면서 연기를 경험한 바 있기 때문에 연기자로도 무리 없이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또 일본 언론은 강지영이 일본어와 영어를 자유롭게 구사할 수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오리콘은 "강지영은 일본어와 영어가 능통해 통역 없이 대본을 읽는 유일한 한국 여배우가 될 것이며, 액션도 뛰어나 일본에서 큰 활약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일본 내에서 탄탄한 카라의 인지도와 인기, 여러 차례의 연기 경험이 일단 강지영의 배우 생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풀이된다. 또 그가 약 5개월 간 영국 유학생활을 하면서 연기수업을 받았기 때문에 한층 발전될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분위기다.
강지영이 '카라 출신'이라는 꼬리표를 지우고 온전하게 배우로 성장해 일본에서 새로운 한류를 일으킬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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