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불안 다저스, SD에 1-4 완패. 최근 1승 4패.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4.08.21 14: 22

[OSEN=다저스타디움(LA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LA 다저스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3연승 행진을 마쳤다. 16일부터 시작된 홈 5연전서 1승 4패의 부진이다.
다저스는 21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와 홈경기에서 선발 투수 로베르토 에르난데스가 내준 초반 4실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1-4로 패했다.
18일 밀워키 브루어스전 2회 현재 0-5. 20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2회 현재 2-3, 21일 다시 샌디에이고전 2회 현재 0-3.

다저스가 그 다저스 맞나 싶은 스코어다. 강력한 선발진이 가진 방패로 우선 막고 점수를 뽑아내 승리하던 모습이 아니다. (다저스는 20일 현재 선발 투수들이 59승을 합작하면서 메이저리그 1위를 달리고 있고 선발 투수들의 평균자책점(3.18)은 시애틀 매리너스에 이어 메이저리그 2위다) 
20일 다저스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1회 3점을 먼저 내주고도 역전승을 거뒀다. 하지만 이틀 연속 승부를 뒤집을 만큼 다저스 배트가 화끈하지는 않았다.
다저스 선발 에르난데스는 1회를 삼자범퇴로 끝냈으나 딱 거기까지였다. 5회를 마치고 교체될 때까지 매회 주자를 내보냈다.
2회 선두 타자 제드 저코가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1사 후 연속 두 타자에게 볼 넷을 허용, 1사 만루의 위기를 자초했다.
이어 알렉시 아마리스타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고 한 점을 내준 뒤 계속된 1사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상대 선발 투수 에릭 스털츠에게 좌전 적시타를 얻어 맞았다. 다저스 좌익수 스캇 벤슬라이크의 포구 실수까지 겹쳐 2루에 있던 라이머 리리아노까지 홈에 들어오는 바람에 0-3으로 끌려가기 시작했다.
3회 2사 1,2루의 위기를 무실점으로 넘긴 에르난데스는 하지만 4회 다시 위기를 맞았다. 리리리아노, 아마리스타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고 스털츠의 보내기 번트까지 더해져 맞은 1사 2,3루에서 얀거비스 솔라르테에게 중견수 플라이를 허용, 넉 점째 점수를 내줬다.
다저스는 0-3으로 뒤진 3회 1사 후 야시엘 푸이그의 내야안타, 아드리안 곤살레스의 인정 2루타(우측펜스를 원바운드로 넘어간)로 만든 1사 2,3루에서 맷 켐프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만회했지만 이후 종반까지 뚜렷한 기회를 만들어 내지 못했다. 앞선 2회 1사 1,2루에서 득점하지 못한 것이 자꾸 아쉽게 느껴지는 경기였다. 8회 2사 1,3루 기회도 무산됐다. 다저스는 이날 6안타에 머물렀다.
샌디에이고 좌완 선발 에릭 스털츠는 3회 까지 매회 주자를 내보냈지만 그래도 위기를 1실점으로 막은 뒤 4,5회는 삼자범퇴로 수비를 마쳤다. 5이닝 동안 다저스 타선을 상대로 삼진 5개를 솎아냈고 4안타, 볼넷 1개로 1실점(1자책점)하는 호투 속에서 시즌 6승째(13패)를 챙겼다. 6승 증 3승이 8월에 쌓은 승수다. 6월 23일 다저스를 상대로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고도 패전 투수가 됐던 아쉬움을 달랬다. (당시 다저스 선발 투수이자 승리 투수는 류현진) 총투구수는 93개. 시즌 평균자책점은 4.53이 됐다.
다저스 선발 투수 로베르토 에르난데스는 이적 후 3경기 선발 등판 중 가장 좋지 않은 모습이었다. 5이닝 8피안타 볼넷 2개로 4실점(3자책점)했다. 시즌 9패째(7승).   탈삼진은 2개를 기록했고 투구수는 91개(스트라이크 51개). 시즌 평균자책점은 3.78이 됐다.
에르난데스는 앞서 다저스 이적 후 두 번의 원정경기 등판에서는 각각 6이닝 1실점으로 잘 던졌으나 자신의 200번째 선발 등판이자 새 팀에서 첫 홈경기 등판에서 패전투수가 되고 말았다.
한편 다저스에 이어 내셔널리그 선부지구 2위를 달리고 있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시카고 컵스와 원정경기에서 8-3으로 승리, 시즌 전적 66승 58패가 됐다. 다저는 71승 57패로 양팀간 승차도 3.0 게임차로 줄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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