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언론, “팀과 로스, 커쇼에 졌다”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4.08.22 14: 10

잘 싸우고도 아쉬운 패배를 당한 샌디에이고 측 언론들의 아쉬움이 진하다. 호투를 펼친 타이슨 로스, 그리고 팀이 오직 커쇼에게 패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커쇼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와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8이닝 동안 3피안타 2볼넷 10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치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타이슨 로스와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지는 판국에 7회 먼저 실점해 위기를 맞이하기도 했다. 그러나 저스틴 터너가 8회 극적인 역전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짜릿한 역전승에 성공했다.
샌디에이고 언론들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로스는 이날 8이닝 4피안타(1피홈런) 8탈삼진 2실점으로 훌륭히 자신의 몫을 했기 때문이다. 올 시즌 지독히도 승운이 따르지 않는 로스고 다저스를 상대로는 그 불운이 더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징크스를 떨쳐낼 좋은 기회였다. 하지만 커쇼의 아성은 흔들리지 않았고 로스는 결국 역전 홈런을 맞고 고개를 숙였다.

경기 후 샌디에이고 유니온-트리뷴은 샌디에이고와 로스가 커쇼에게 졌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다저스에서 가장 개성 없는 선수 중 하나인 터너가 8회 2점 홈런을 치며 결정타를 날렸다”라면서도 “로스는 잘 던졌지만 무적의 냄새를 풍기는 커쇼의 아우라는 로스의 호투를 저지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다저스는 수요일(현지시간) 그레인키가 팔꿈치 통증으로 등판을 미룬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그의 자리는 리그 최고의 투수인 커쇼가 대신했다”라면서 하필 커쇼를 만난 로스와 샌디에이고의 불운을 지적했다. 커쇼는 4일을 쉬고 등판했으나 이날 아무런 문제를 드러내지 않으며 리그 최고의 투수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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