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캬라멜, 이 '요상한' 콘셉트는 어떻게 정할까
OSEN 이혜린 기자
발행 2014.08.22 16: 07

이번에도 역시 특이하다.
지난 상반기 초밥소녀에 이어 월리까지 꺼내든 오렌지캬라멜의 차별화 정책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다른 걸그룹이 섹시냐, 큐트냐로 이분되는 가운데, 오렌지캬라멜은 그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유니크함을 선보이고 있는 중. '멀쩡하게' 예쁜 멤버들이 웬만한 개그우먼들도 소화하기 힘든 독특한 분장과 콘셉트로 눈을 뗄 수 없는 차별화에 성공하고 있다. 

오렌지캬라멜은 이번에는 월리로 변신, 22일 컴백 무대를 앞두고 있는 상태. 이날 무대는 신곡 '나처럼 해봐요' 뮤직비디오를 그대로 재현할 예정이다.
오렌지캬라멜은 뮤직비디오에서 '월리를 찾아라' 속 월리와 똑같이 변신하고, 뮤직비디오 전체를 거대한 '오렌지 캬라멜 찾기' 게임으로 만들었다. 이는 '월리를 찾아라'와 공식 콜라보레이션을 통한 것. 드림웍스 애니메이션(DreamWorks Animation)이 소유 하고 있는 ‘월리를 찾아라!’와 정식 브랜드 콜라보레이션을 맺어 독특한 콘셉트를 고스란히 재현할 수 있었다.
이쯤되자 온라인에서는 '오렌지캬라멜 기획팀은 대체 누구야' 등의 호평과 궁금증이 쏟아진다.
소속사에 따르면 오렌지캬라멜의 콘셉트는 끝없는 브레인 스토밍의 결과다. 소속사 플레디스의 한 관계자는 "일단 곡이 나오면 강도 높은 회의가 시작된다"면서 "대표를 비롯해 제작팀은 물론이고 다른 일반 부서의 일반 직원까지 총동원해 아이디어를 받는다. 1~2주간 20~30명이 참여해 아이디어를 내고, 그 결과 가장 큰 호응을 얻었던 아이디어가 채택된다"고 말했다.
보통 곡과 관련한 콘셉트가 A&R팀 등 기획사 내부의 극히 제한적인 팀에서 결정되는 것과 대조되는 대목이다.
그는 이어 "회의가 진행되는 1~2주 동안은 이메일, 모바일 채팅 어플 등으로 끝없이 의견이 오간다. 방대한 양을 취합해서 이후 구체적인 기획에 들어가는데 그 결과가 이같이 특이한 콘셉트로 나타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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