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나는 남자다' 권오중, '기승전음란'식 토크의 늪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4.08.23 07: 43

배우 권오중이 어떤 주제의 이야기를 해도 결국엔 '음란'으로 끝을 맺어 19금 토크의 달인으로서의 진가를 발휘했다.
권오중은 지난 22일 방송된 KBS 2TV '나는 남자다'를 통해 여전히 유재석을 당황시키는 19금 토크를 연발했다. 몸무게 10kg 이상 감량한 남자들 특집에서 역시 그의 입담은 '음란'으로 통했다.
이날 권오중은 '살을 빼면 얻는 것과 잃는 것'에 대해 말하던 중 "살을 빼면 성욕을 얻지만, 정력을 잃는다. 내가 부부생활을 해봐서 안다. 살을 빼면 건강이 좋아져 성욕을 얻지만, 급격하게 뺐기 때문에 힘은 좋지 않을 것이다"라는 지론을 펼쳐 남자 방청객들을 폭소케 했다.

뿐만 아니라 유재석이 '살 빠지고 이것까지 해봤다'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코너에 대해 "경험담을 통해 가장 센 수위의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 승리하게 된다"고 말하자 권오중은 "그럼 내가 1등할 수 있다"고 자신해 또 한 번 유재석을 실소하게 만들었다. 권오중의 이같은 발언 이후 자막에는 '지상파 방송 불가. 케이블 가면 1등할텐데'라는 글이 떠 더욱 폭소를 유발했다.
기승전결이 아닌 기승전'음란'으로 끝나는 권오중의 토크는 금세 방청객들까지 물들였다. 한 방청객은 '다이어트 후 좋은 점'에 대해 "권오중씨 버전의 답변일 수 있다"며 "목욕탕에 갔는데 원래는"까지만 방송에 나온 뒤 그 후로는 '삐'처리돼 웃음을 샀다. 남자 방청객은 물론 패널들은 배꼽을 잡으며 웃었고, 보는 이들에게 야릇한 상상을 하게 해 더욱 궁금증을 높였다.
이날 권오중은 한결같이 음흉하면서도 야한 토크를 고수함과 동시에 "언젠가부터 남자 연예인들이 모두 복근을 가지고 방송에 나오기 시작했다. 사회가문제다"라며 불만을 터뜨리는 솔직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역시 남자들끼리의 은밀한 토크에 녹아든 권오중의 모습은 많은 남성 방청객들에게 큰 호평을 받았다.
권오중의 토크 중 75%가 편집되고 있다고 알려진 가운데, 방송에 나오고 있는 일부의 모습만으로도 큰 웃음을 유발 중이다. 회가 거듭될 수록 진화하고 있는 그의 19금 토크가 앞으로 어떤 식으로 펼쳐질 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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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남자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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