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인라이트, 6이닝 5실점 패전 '멀어지는 사이영'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8.23 11: 45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에이스 아담 웨인라이트(33)의 생애 첫 사이영상 도전이 점점 멀어져가고 있다.
웨인라이트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치러진 2014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6이닝 6피안타 3볼넷 2탈삼진 5실점(4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8패(15승)째를 당한 웨인라이트는 평균자책점도 2.40에서 2.52로 올랐다. 내셔널리그 다승 공동 1위에 올라있는 웨인라이트이지만 평균자책점에서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1.82) 자니 쿠에토(신시내티·2.20)에게 밀리며 사이영상 경쟁에서 뒤처지기 시작했다.

세인트루이스 타선이 1회초 시작부터 3점을 지원했지만 웨인라이트는 이를 지키지 못했다. 1회말 벤 리비어에게 내야 안타와 지미 롤린스를 볼넷으로 이어진 1사 1·3루에서 라이언 하워드의 2루 땅볼 때 리비어가 홈을 밟아 첫 실점을 허용했다.
이어 4-1로 리드한 3회말에만 대거 4실점을 내주며 급격하게 흔들렸다. 카일 켄드릭과 리비어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롤린스를 볼넷으로 출루시키며 무사 만루 위기를 초래한 웨인라이트는 체이스 어틀리의 1루수 땅볼로 추가점을 내준 뒤 하워드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고 4-3으로 쫓겼다.
계속된 1사 1·3루에서 말론 버드에게 희생플라이를 맞고 동점을 허락한 웨인라이트는 도모닉 브라운에게 볼넷을 내준 다음 카를로스 루이스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이 과정에서 세인트루이스 1루수 맷 아담스의 송구 실책까지 나오며 4-5로 스코어가 뒤집혔다. 순식간에 벌어진 일. 컨트롤이 흔들리며 집중타를 맞자 웨인라이트도 어찌할 도리가 없었다.
웨인라이트는 4~6회 3이닝 동안 안타 1개만 허용하고 무실점으로 막아냈지만, 한 번 뒤집어진 스코어를 되돌릴 수 없었다. 세인트루이스는 필라델피아 계투진에 막혀 더 이상 점수를 뽑지 못하며 4-5로 패했고, 웨인라이트가 그대로 패전의 멍에를 써야 했다.
웨인라이트는 7월까지 13승5패 평균자책점 1.92로 위력을 떨치며 유력한 사이영상 후보로 활약했지만, 8월 5경기에서 2승3패 평균자책점 5.29로 주춤하고 있다. 2010년과 2013년 두 번이나 사이영상 투표에서 2위로 고배를 마셨던 그는 올해도 첫 수상이 쉽지 않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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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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