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브 가수들, 루게릭 투병 소속사 대표 위한 훈훈한 응원&선행 '눈길'
OSEN 이혜린 기자
발행 2014.08.23 21: 08

가수 비가 루게릭 신약 개발 연구에 1억원을 기부한 가운데, 이 병으로 투병 중인 큐브엔터테인먼트 홍승성 회장을 위해 비 뿐만 아니라 소속 가수들이 그동안 펼쳐온 훈훈한 응원이 뒤늦게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동안 소속 가수들이 공식석상에서 홍회장을 향해 "힘내시라"는 응원을 자주하긴 했지만 구체적인 병명까지 밝혀진 것은 이번이 처음. 아이스버킷 챌린지가 큰 호응을 얻자 홍회장도 병과 다른 환자들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가질 수 있다면 괜찮다며 흔쾌히 공개를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큐브엔터테인먼트는 그동안 희귀병을 알아온 환자들에 대해 아티스트 전체 이름으로 기부를 자주 진행해온 상태. 회사에서 공식적으로 홍회장의 투병 사실을 알리진 않았기 때문에 기부 활동도 일부러 널리 홍보하지 않았었다. 그러나 희귀병을 앓는 어린 학생들의 경우에는 자주 만나고 교류하며 다양한 활동을 꾸준히 실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 비스트는 올초 호흡재활치료를 받는 상황에서도 공부하고 있는 환자들을 일컫는 '한국의 호킹들'의 졸업식에 참석한 것이 알려지기도 했다. 

그래서 아이스버킷 챌린지에 응하는 큐브 소속 가수들의 심정도 남달랐을 터. 비스트, 포미닛 등 소속 가수들은 그동안 3명 중 1명 이상은 큐브 동료 가수를 지목하며 암묵적인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홍회장은 투병 중에도 여전히 회사 안팎의 일을 직접 돌보며 진두지휘 하고 있는 중. 포미닛, 비스트, 지나, 비투비, 김기리, 신지훈, 노지훈 등 많은 아티스트들을 이끄는 수장으로서뿐만 아니라, 가요계 제작자들 사이에서도 큰 존경을 받고 있다.
특히 비와의 10년 우정도 큰 화제를 모으고 있는 중. 홍회장이 JYP의 대표로 있던 시절 가수로 발탁된 비는 지난해 군 제대 후 다시 홍회장과 손잡아 업계 큰 주목을 받았다.
그는 아이스버킷 챌린지 영상에서 "아이스버킷 캠페인에 동참하는 기분이 본질적으로 상당히 뜻 깊다. 나를 ‘비’라는 이름으로 데뷔 시켜주시고 만들어주신 제 스승이자 아버지 같은 분이 이 루게릭병을 3년 째 투병 중이다. 늘 어떻게 하면 도와주신 은혜와 감사함을 표현 할 수 있을까 망설였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국내의 모 대학병원에서 루게릭병의 신약을 개발 중에 있다. 좋은 뜻으로 기부를 하고 싶다”며 “앞으로도 많은 관심으로 감싸줄 수 있는 여러분과 제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신약 개발 연구를 위한 1억의 기부 의사를 밝히는 한편 루게릭병을 비롯한 희귀병에 대한 꾸준한 관심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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