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버쿠젠, '절실한 조직력'으로 도르트문트 격파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4.08.24 03: 24

레버쿠젠이 강력한 우승후보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강력한 조직력으로 승리를 따냈다.
레버쿠젠은 24일(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2014-2014 분데스리가 개막전서 우승후보 도르트문트에 2-0으로 승리했다.
도르트문트는 올 시즌을 앞두고 좋은 기운을 받았다. 지난 14일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 독일 슈퍼컵서 2-0으로 승리했기 때문이다. 포칼서 우승을 차지했던 도르트문트는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우승팀인 뮌헨과 '데어 클라시커'서 승리하며 기분좋게 시즌을 시작했다.

하지만 도르트문트는 시즌 시작 7초만에 한 방을 얻어 맞았다. 레버쿠젠의 카림 벨라라미가 선제골을 터트린 것. 수비가 채 정비되기전에 선취점을 내준 도르트문트는 힘겨운 싸움을 벌일 수밖에 없었다.
강력한 우승부호 중 하나인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레버쿠젠은 적절한 대응을 펼쳤다. 스피드를 앞세워 공세를 펼치거나 혹은 힘을 앞세운 도르트문트의 공격을 적절하게 대응했다. 거친 플레이가 필요할 때는 상대를 몰아치기도 했고 위협적인 움직임을 선보였다.
하지만 슈미트 감독의 레버쿠젠은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오히려 홈팀 도르트문트에 비해 한 발 더 뛰었다. 적극적으로 수비에 임하면서 도르트문트의 실책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또 역습을 통해 상대 골문을 위협하는 등 경기 주도권은 레버쿠젠에 있었다.
손흥민도 빠른 스피드를 통해 도르트문트 골문을 위협했다. 상대의 골네트를 흔들지는 못했지만 손흥민은 슈팅이 필요한 순간 상대 수비와 골키퍼를 상대로 위력적인 모습을 선보였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떠난 도르트문트는 결정력을 선보일 선수가 없었다. 반면 레버쿠젠은 경기 막판 집중력을 잃지 않고 키슬링이 추가골을 터트렸다. 절실함이 얻어낸 추가골이었다.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레버쿠젠은 좋은 출발을 보이게 됐다. 새로운 감독 아래서 시즌을 맞이한 레버쿠젠은 큰 부담이었던 개막전에서 기대 이상의 결과를 얻었기 때문이다. 비록 레버쿠젠이 공격적으로 위협적인 경기력을 선보인 것은 아니지만 분명 의미가 큰 결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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