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평의 야구장 사람들] 박민우 박해민 조상우 중 누가 신인왕
OSEN 천일평 기자
발행 2014.08.24 09: 01

2014 프로야구 신인왕 경쟁은 박민우(21. NC)와 박해민(24. 삼성), 조상우(20. 넥센)가 강력한 후보로 나서고 있습니다.
박민우와 박해민은 내.외야수로 정교한 타격과 빠른 발로 뛰어난 성적을 올리고 있고 조상우는 불펜투수로 묵직한 강속구로 팀의 소중한 재산입니다. 세 선수 모두 팀이 올해 3강에 오르는데 커다란 몫을 하고 있어 한층 빛이 납니다.
조상우는 대전고를 나와 지난 해 넥센에 입단해 5경기 8이닝을 던지며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했습니다. 작년 시즌을 마치고 마무리 훈련과 스프링캠프-시범경기에서 150km를 넘나드는 강속구와 좋은 제구력을 보였습니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좋은 재목인데 4, 5 이닝이 넘어가면 볼 스피드와 공에 힘이 떨어져 당분간 불펜으로 기용할 작정”이라며 “불펜투수로는 국내 투수 중 최고급이어서 대표선수로 선발돼도 충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조상우는 지난 5월 11일 목동 LG전이 끝난 뒤 지하철역 계단에서 빗길에 미끄러지며 왼 무릎 내측 측부인대 부분 파열 부상을 입고 7월 8일에 복귀해 대표팀 선발에서는 제외됐습니다.
1군 복귀 후 조상우는 빠른 공에 적절한 변화구와 완급 조절을 가미해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34경기에 등판해 49 ⅔이닝을 던지며 3승2패8홀드 평균자책점 2.36의 준수한 성적을 올리고 있습니다.
휘문고 출신의 2루수 박민우는 2012년 NC에 입단해 지난 해는 32경기에 41타수 11안타(.268)을 기록한 신진입니다. 올해는 94경기에 출장해 329타수 102안타(.310) 1홈런 37타점에 38도루로 도루 부문 3위를 달리는 빼어난 성적을 올리고 있습니다.
신일고-한양대학을 거친 외야수 박해민은 지난 2012년 삼성에 신고선수로 입단해 1군 성적은 지난 해 1경기만 뛴 신예입니다. 올해는 90경기에 출전해  220타수 68안타(.309) 1홈런 24타점에 24도루로 성공적인 신고선수 신화를 쓰고 있습니다.
이밖에 신인왕 후보로는 NC의 불펜투수 손정욱(24)과 원종현(27)이 있습니다.
손정욱은 지난 해 입단해 32경기에 등판해 20 1/3이닝을 던지며 1패 자책점 1.77을 기록하고 올해는 2승1패1세이브15홀드 자책점 4.89를 기록했습니다.
원종현은 2006년 LG에 입단한 중고신인이지만 경찰청을 거쳐 작년에 NC로 와서 퓨처스리그에서 던지다가 올해는 강속구로 55경기서 3승3패1세이브7홀드 자책점 4.58을 기록하고 있는 앞날이 기대되는 투수입니다.
이들 외에 올 시즌 초 한화의 신인 최영환(22)은 150㎞ 내외의 빠른 직구로 불펜진 한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기대됐으나 38경기 48⅓이닝 투구에 1승2패1세이브2홀드 자책점 7.08로 예상에 못미치고 있습니다.
LG의 신인 임지섭(19)도 무서운 루키로 기대를 모았지만 4경기에 1승2패 자책점 6.75로 기대보다는 뒤집니다. SK의 신인 박민호(22) 역시 12경기에 2승3패 자책점 5.06으로 올해는 그다지 좋지 않습니다.
내야수는 KIA의 우투좌타 신인 강한울(23)이 83경기에서 타율 2할7푼4리 12타점 3도루로 비교적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습니다.
외야수 중에서는 넥센의 6년차 신진 강지광(24)이 시범경기와 스프링캠프에서 눈부신 활약으로 눈길을 모았지만 시즌 개막 후 퓨처스리그에서 부상을 입고 5월 22일 1군에 진입했으나 바로 그날 한화와 경기 중 수비를 하다가 이택근과 충돌을 당해 무릎 전방 십자인대 파열 진단을 받고 수술, 올 시즌 출전을 하지 못하는 불운을 당했습니다.
지난 해 신인왕은 NC에서 주로 선발로 던진 사이드암 이재학(24)으로 10승5패1세이브 자책점 2.88의 좋은 성적을 올렸습니다. 올해는 9승5패 자책점 4.11을 기록하고 있으며 인천아시안게임 대표 선수로 선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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