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 손승연, 우승보다 더 큰 존재감..'드림걸즈' 변신 통했다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4.08.24 09: 14

가수 손승연이 우승자보다 더 큰 존재감을 자랑하며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이하 불후의 명곡)의 대세임을 확실히 했다.
손승연은 지난 23일 방송된 '불후의 명곡' 원조 걸그룹 특집 편에 출연해 은방울자매의 대표곡 '마포종점'을 열창하며 새로운 매력을 뽐냈다. 그는 영화 '드림걸즈' 속 한 장면을 연상시키는 무대 연출로 한시도 눈 돌릴 틈 없는 화려한 공연을 완성했으며, 우승 여부와는 상관없이 완벽한 퍼포먼스로 호평을 사는데 성공했다.
노래를 부르기 전 "꼭 해보고 싶었던 무대"라고 각오를 밝혔던 손승연은 기대에 부응하는 모습으로 관객의 박수를 한 몸에 받았다. 이날 손승연은 화려한 메이크업과 의상으로 여성미를 한껏 뽐낸 것은 물론 백업댄서들과 어우러진 퍼포먼스로 숨겨뒀던 실력을 드러냈다. 여유가 넘치는 표정으로 시선을 집중시켰으며, 곡 하이라이트에서는 특유의 탄탄한 고음 애드리브로 듣는 이들의 속을 뻥 뚫어 놓았다.

손승연의 무대가 끝나자 선배 가수들의 극찬이 쏟아졌다. 정재형은 입을 다물지 못하며 "무섭다. 꼬리 아홉 달린 여우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고, 바다는 "진짜 후배인데도 멋있다"고 칭찬했다. 이날 '불후의 명곡'에 처음으로 출연한 김경호는 "흑인 보컬리스트들 목소리를 굳이 찾아듣지 않아도 되는구나. 팔색조 매력이라는 게 이런 게 아닐까 싶다"고 감탄했다.
이날 손승연은 '불후'의 대세라는 말을 증명하듯 411표를 획득하는데 성공했다. '불후의 명곡' 첫 출연 당시 415표를 얻으며 우승을 차지한 손승연은 이후 출연할 때마다 득표수 400표를 돌파하며 괴물 보컬다운 면모를 자랑하고 있다. 한결 같은 기량과 무대 장악력으로 명곡판정단의 뜨거운 지지를 받고 있는 것이다.
한편 손승연은 내달 1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울랄라세션, 백청강과 함께 '파이널 콘서트'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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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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