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아빠어디가’ 정다윤, 베이비계 신흥강자 등장
OSEN 김사라 기자
발행 2014.08.25 06: 47

‘아빠 어디가’ 정웅인의 막내딸 다윤이 ‘막내 여행’에 합류하며 시청자들을 ‘올킬’ 시켰다. 또박또박 귀여운 말투부터 능수능란한 개인기, 그리고 반전매력까지, 이 어린 아이의 매력은 끝이 없었다.
지난 24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아빠 어디가’에는 아빠와 각 집안 막내들의 여행이 그려져, 정웅인은 딸 소윤, 다윤의 손을 잡고 여행 길에 올랐다. 막내인 정다윤의 존재감은 단연 역대급. 단번에 베이비계 신흥강자로 뛰어 올랐다.
정다윤은 등장부터 심상치 않았다. 정웅인의 집을 방문한 윤민수와 윤후는 정다윤의 차려-경례 개인기를 보고는 포복절도했다. 정다윤은 차려-열중쉬어-차려-경례-봉주르 라는 구호에 맞춰 포즈를 취했는데, 이것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귀여움 이었다. 여기에 언니들에게 배운 태권도도 기합소리와 함께 당차게 선보였는데, 딸이 없는 윤민수는 이 애교에 살살 녹아 내렸다.

하지만 이 아이가 더욱 사랑스러웠던 이유는 이 같은 애교가 아니어도 매력이 넘쳤기 때문이다. 여행에 앞서 들른 미용실에서 정다윤은 앞머리를 자르고자 눈을 감으라고 했더니 필요 이상으로 질끈 감아 웃음을 자아냈다. 머리를 자른 후 정웅인은 딸을 보며 “민율이 닮았다”고 평했는데, 뜻도 모르고 짧은 발음으로 “민율이 닮았어”라고 말을 따라 하는 꼬마 아이를 보니, 웃지 않을 수가 없었다.
미용실을 나오기 전 정다윤은 머리를 곱게 정리한 언니 소윤을 보고는 부러워하며 미용사에게 스타일링(?)을 받아내기도 했다. 양 쪽으로 머리를 땋고는 자랑스러운 듯 도도한 표정으로 카메라를 응시하는 그의 모습 역시 순진무구했고, 여기에 정웅인 역시 귀엽다는 듯 함박 웃음을 지었다.
하지만 이렇게 발랄하던 정다윤이 무서워한 것이 있었으니, 바로 행사 풍선 인형이었다. 멀리서 인형을 발견한 정다윤은 신나 했지만, 곧 가까이 다가가 인형이 생각보다 크다는 것을 알게 됐다. 바람에 따라 요동 치는 인형을 본 정다윤은 무섭다며 도망가다가 급기야 울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어린 아이이기 때문에 보일 수 있는 천진난만함, 그리고 순수함이 보는 이의 마음을 따뜻하게 했다.
이 외에도 ‘3살’이라며 손가락을 접으려 노력하는 모습, 차 안에서 노래를 부르다가 곤히 잠든 모습, 과일을 먹기 전 아빠에게 먼저 권하는 효녀 같은 모습 등, 정다윤은 한 회 방송에서 팔색조 매력을 발산했다. 이 아이를 어떻게 미워할 수 있을까. 기존 출연진이 긴장을 해야 할 지도 모르겠다.
이날 방송에는 정다윤 외에도 그를 따뜻하게 보듬어주는 둘째 언니 소윤과 류진의 미남 둘째 아들 임찬호, 김성주의 하나뿐인 딸 민주가 출연해 방송을 더욱 다채롭게 꾸몄다. 매력으로 똘똘 뭉친 막내들이 남은 여행을 어떻게 꾸밀지 기대가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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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밤-아빠 어디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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