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세 콜론에 다저스 연승 마감, 메츠에 3-11패... 4년만에 삼중살 당해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4.08.25 08: 12

[OSEN=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LA 다저스가 4연승 길목에서 또 다시 발목이 잡혔다. 올 시즌 4연승이 단 한 차례 밖에 없는 다저스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메츠와 홈경기에서 3-11로 패하면서 다시 한 번 연승이 3에서 멈췄다.
선발 투수 케빈 코레이아가 홈런 3발을 허용하는 부진 속에 3이닝만 마치고 교체됐고 외야수 야시엘 푸이그의 폭주는 다저스가 4년여 만에 트리플플레이를 당하게 만들었다.
류현진의 대체선발 노릇을 하고 있던 스윙맨 코레이아는 2회 트레비스 다노에게 중월 솔로 홈런(시즌 12호), 3회 루카스 두다에게 우월 3점 홈런(시즌 25호), 루벤 테하다에게 좌월 2점 홈런(시즌 3호) 등을 허용하면서 무너졌다. 차례로 92마일, 91마일 직구와 89마일 슬라이더가 스트라이크 존 한 복판으로 들어가려다 상대 타자의 스윙에 걸렸다.

결국 코레이아는 1-7로 뒤진 3회 자신의 타석에서 대타 다윈 바니와 교체됐다. 3이닝 동안 7피안타 7실점(5자책점). 탈삼진은 1개였고 투구수는 58개에 이르렀다. 다저스 이적 후 2연승을 달렸으나 이날 패전으로 시즌 14패째(7승)을 기록했다. 시즌 자책점은 5.09가 됐다.
41세인 올 시즌 자신의 12번째 두 자리 승수를 달성해 놓고 있던 메츠 선발 바르톨로 콜론은 타선의 지원 속에서 맘 편하게 시즌 12승째(10패)를 챙겼다.
1회 2사 후 아드리안 곤살레스에게 2루타를 내준 후 맷 켐프의 좌전 적시타 때 한 점을 내준 뒤 7-1로 앞선 6회 무사 1,2루에서 다시 곤살레스에게 좌전적시타를 맞았지만 한 점을 내주고 이어진 무사 1,2루 위기에서 트리플 플레이를 유도했다.
다음 타자 맷 켐프가 친 3루수 땅볼이 3루수 에릭 켐벨- 2루수 대니얼 머피-1루수 루카스 두다로 이어지면서 병살플레이가 되는 순간, 다저스 2루주자 푸이그가 3루를 돌아 홈으로 내달렸다.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벌어진 일이어서 로렌조 번디 3루코치가 어떻게 손 쓸 틈도 없었다. 푸이그의 폭주를 본 메츠 1루수 두다는 지체 없이 홈으로 볼을 던졌고 푸이그는 슬라이딩할 여유도 없이 아웃 당했다. 다저스가 2010년 5월 20일 워싱턴 내셔널스전 이후 처음 당하는 트리플 플레이였다.
콜론은 6이닝 동안 5피안타 볼넷 1개로 2실점. 탈삼진은 5개를 기록했고 투구수는 92개(63개가 스트라이크)였다. 시즌 평균 자책점은 3.82가 됐다. 
3회 결정적인 3점 홈런을 날린 두다는 10-3으로 앞선 9회 승리를 자축하는 솔로 홈런도 기록, 개인통산 6번째 한 경기 멀티홈런을 기록했다. 지난 4월 5일 신시내티 레즈전 이후 올 시즌 두 번째 멀티 홈런.  전 날 솔로 홈런에 이어 이틀 연속 홈런이며 최근 6경기에서 5개의 아치를 그려내는 장타력을 과시했다.올 시즌 홈런은 26개가 됐다. 7회에도 적시타로 타점 하나를 추가해 이날 혼자서 5타점(2득점)을 올렸다. 한 경기 5타점은 자신의 경기 최다 타점이기도 하다.
전날 혼자서 5타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던 다저스 아드리안 곤살레스는 이날도 2루타 2개 등 3안타 1타점으로 좋은 타격감을 보였다. 디 고든은 8회 3루타를 추가, 시즌 3루타가 12개가 됐다. 
다저스는 이날 패했지만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승차 4.5게임차는 그대로 유지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워싱턴 내셔널스와 원정경기에서 6-14로 패했다. 다저스는 시즌 전적이 74승 58패가 됐다.
nangapa@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