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왔다!장보리'-'유혹' 김지영, 안방극장 新아역스타
OSEN 김윤지 기자
발행 2014.08.26 09: 11

안방극장을 사로잡는 9세 소녀가 있다. 바로 아역배우 김지영이다. 영화 '숨바꼭질'(2013) SBS 드라마 '내 인생의 단비'(2012) 등에 출연한 김지영은 지난 3월 종영한 SBS 드라마 '세 번 결혼한 여자'로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계모로부터 잦은 폭행과 폭언을 시달리는 슬기 역을 실감나게 소화했다. 그는 현재 MBC 주말드라마 '왔다! 장보리'와 SBS 월화드라마 '유혹'에 출연하며 극의 긴장감을 높이는 데 일조하고 있다. 
◇ '왔다! 장보리', 매회 눈물이 뚝뚝 
시청률 고공행진 중인 '왔다! 장보리'(극본 김순옥 연출 백호민). 김지영은 극 중 보리(오연서)의 딸 비단 역을 맡았다. 보리의 딸로 알고 자란 그였지만 그의 친부모는 따로 있었다. 민정(이유리)와 지상(성혁)이 그의 실제 부모였다. 피 한방울 섞이지 않은 보리와 비단 모녀가 뜨거운 가족애를 보여주는 가운데 보리에 얽힌 출생의 비밀이 조금씩 드러나며 흥미를 더하고 있다. 또한 최근 들어 매회 등장하는 김지영의 눈물 연기는 안방극장을 뭉클하게 만들고 있다. 

지난 24일 방송에서 비단이는 가출을 감행했다. 엄마 보리와 이재화(김지훈)의 결혼을 위해서는 자신이 사라져야 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보리를 애타게 찾던 지상은 경찰서에 말도 못하고 못 듣는 아이가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경찰서로 향했다. 그곳에서 보리를 발견한 지상은 끝내 눈물을 흘렸다. 비단이와 재회한 보리도 마찬가지였다. 두 모녀는 오열하며 서로를 끌어안았다. 
◇ '유혹', 이번에는 갈등 유발자 
김지영은 이번에도 마음 고생을 하고 있다. 다만 그동안 당하는 역할이었다면 '유혹'(극본 한지훈 연출 박영수)에서는 조금 다르다. 부족함 없는 재벌가의 딸이지만, 갈등을 유발하고 사건을 만든다. 그동안 김지영은 애틋한 눈물 연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면 '유혹'에서는 다소 얄미운 인물을 자연스럽게 소화하며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김지영은 민우(이정진)와 지선(윤아정)의 첫째 딸 윤아 역을 맡았다. 한동안 배다른 동생인 로이(조휘준)를 괴롭혔고, 요즘에는 계모 홍주(박하선)를 곤란하게 만들고 있다. 홍주가 만든 음식은 일부러 뱉어내고, 홍주 부친 시찬(최일화)이 보낸 매실액을 보란듯이 쏟아버렸다. 
윤아에게도 이유는 있다. 민우는 지선과 이혼하고 빠른 속도로 홍주와 재혼했다. 윤아의 눈에는 엄마와 아빠가 멀어진 이유는 모두 홍주의 탓이었다. 자신들에게 특별한 관심이 없는 아빠나 아들만 찾는 할머니도 그의 편이 아니었다. 때문에 민우와 홍주가 다른 동생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때에도 윤아는 엄마가 그리웠고, 엄마와 만나는 자리에서 민우와 홍주의 사진을 내밀었다.  
◇ 향후 전개, 김지영에 달렸다? 
김지영은 두 드라마에서 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또한 두 작품 모두 절정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상황에서 김지영이 보여줄 앞으로의 활약도 주목된다. 
'왔다! 장보리'에서는 그를 둘러싼 출생의 비밀을 그 역시 알게 될 터. 길러준 부모와 낳아준 부모 사이에서 갈등을 겪는 것은 물론 말미에는 선택을 해야 한다. 김지영이 흘릴 숱한 눈물에 시청자들도 눈시울을 붉힐 것으로 전망된다. '유혹'에서는 극중 박하선의 고난을 주도하는 인물 중 하나다. '왔다! 장보리'만큼의 비중은 아니지만, 이정진과 박하선의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jay@osen.co.kr
'왔다 장보리' '유혹'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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