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종오, ISSF 선수위원 입후보... IOC 선수위원 향한 첫 걸음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4.08.26 15: 50

한국 사격의 대들보 진종오(35, KT)가 국제사격연맹(ISSF) 선수위원에 입후보했다.
진종오는 26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사격 국가대표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석해 선수위원 입후보 사실을 알렸다. 대한사격연맹 관계자는 "진종오가 오는 9월 6일부터 20일까지 스페인 그라나다에서 열리는 ISSF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치러지는 선수위원 투표에 입후보했다"고 밝혔다.
선수위원 선출은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을 대상으로 투표권이 주어진다. 선수의 권익 보호와 향상을 위해 선수대표로서 분과위원들과 함께 ISSF에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직책인 선수위원은 장차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을 노리는 진종오에게 있어 하나의 도전이자 첫 걸음이 될 수 있는 자리다.

진종오는 "선수위원이 있다는 사실은 알았는데 그 동안 (언어적인) 소통 문제가 있었다. 어느 정도는 말이 통한다 해도 원활한 대화를 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하지만 언제까지 선수 생활을 계속할 수도 없고, 성장해나가는 과정이라고 봐주시면 될 것 같다"며 입후보한 이유를 밝혔다. 진종오는 인재육성재단 등을 통해 꾸준히 일 대일 영어교육을 받아온 바 있다.
선수위원 선발 규정상 세계선수권대회 개막 2달 전부터 입후보를 받아 15일 전까지 마감하기 때문에 이번 마감일은 지난 23일이었다. 선수위원에 입후보하기 위해서는 도핑 테스트에 적발된 적이 없어야하고, 2012 런던올림픽과 2010 ISSF 세계선수권대회 둘 중 하나에 참가했거나 2014 ISSF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할 선수여야만 한다. 진종오는 입후보 조건을 모두 갖췄기에 후보 등록 마감일인 23일까지 무사히 등록할 수 있었다.
진종오의 선수위원 선출 여부는 세계선수권대회 기간 동안 발표된다.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하는 각국 대표 선수들은 9월 8일부터 18일까지 선수위원에 대해 투표할 수 있으며, 이번 선수위원에 입후보한 선수 목록은 조만간 ISSF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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