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2개월 연속 한국인이 좋아하는 TV 1위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4.08.26 17: 25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이 2개월 연속 한국인이 좋아하는 TV 프로그램 1위를 했다.
26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이 프로그램은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전화 인터뷰를 한 결과 9.7%의 지지를 얻어 2개월 연속 1위를 나타냈다.
‘무한도전’은 뚜렷한 경쟁 프로그램이 없는 가운데 지난 달 반년 만에 1위에 복귀한 뒤 '방콕 특집', '열대야 특집' 등 여름 특집을 이어가며 수성 중이다. 지난 해에 비하면 올해 전체 선호도 수치나 순위는 약간 힘이 빠진 모양새지만, 20대와 학생 층의 ‘무한도전’ 사랑은 여전하다.

2위는 MBC 주말드라마 ‘왔다 장보리’가 7.4%로 이름을 올렸다. 선호도 역시 7월 3.5%에서 8월 7.4%로 늘어 그 인기를 증명했다. ‘왔다! 장보리’는 남성(3%)보다 여성(11%)이 즐겨보는 드라마로, 특히 30대 이상 여성들의 각 세대별 선호도가 모두 10%를 넘었다.
출생의 비밀과 악녀가 등장하는 설정 때문에 ‘막장’ 논란에서 자유롭진 않지만, 회를 더할수록 배우들의 호연이 몰입감을 높이고 있다. 전체 방송 50회분 중에서 앞으로 10회분을 남기고 있어, 다음 달 조사에서 ‘왔다! 장보리’가 ‘별에서 온 그대’, ‘기황후’에 이어 올해 세 번째로 ‘무한도전’의 인기를 넘어서는 드라마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그 외 10위권 내에는 ‘무한도전’과 함께 꾸준한 예능 강자 ‘런닝맨’(SBS, 3위, 4.4%), ‘1박2일’(KBS2, 5위, 3.9%), ‘개그콘서트’(KBS2, 7위, 2.8%) 등 기존 예능 프로그램들이 포진한 가운데, ‘슈퍼맨이 돌아왔다’(KBS2, 4.2%)가 4위에 올라 먼저 시작된 육아 예능 ‘아빠! 어디가?’(MBC, 10위, 2.2%)를 처음으로 앞섰다.
한편 7월 7일 첫 방송 직후 단번에 20위권에 진입했던 일명 남성판 ‘미녀들의 수다’, ‘비정상회담’(JTBC, 2.9%)이 이번 달에는 6위에 올라 비지상파 프로그램 중에서는 ‘응답하라 1994’(tvN, 2013년 11월, 12월 전체 3위) 다음으로 높은 순위를 기록하며 약진했다. 조인성-공효진-노희경 합작으로 방송 전부터 기대를 모았던 SBS 수목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SBS, 2.6%)는 20~40대 여성 시청자들의 지지를 받으며 시작 4주 만에 전체 9위, 드라마 중 2위를 차지했다.
jmpyo@osen.co.kr
MBC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