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관리’ 에르난데스, 6이닝 3실점 ‘8승 요건’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4.08.27 13: 09

LA 다저스의 임시 선발 중 하나인 로베르토 에르난데스(34)가 위태위태한 모습을 보였으나 실점은 최소화했다. 팀 타선의 든든한 지원까지 등에 업고 시즌 8승 요건을 챙겼다.
에르난데스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미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 6이닝 동안 6피안타 2볼넷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2회에만 6점을 기록하는 등 5회까지 8점을 낸 타선 지원을 받으며 시즌 8승(9패)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사실 경기 내용은 그리 좋지 못했다. 매 이닝 주자를 내보내며 진땀을 흘렸다. 1회 1사 1,2루에서 트럼보를 삼진으로, 몬테로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위기를 넘긴 에르난데스는 2-0으로 앞선 2회 2사 2,3루에서 인시아르테에게 적시타를 맞고 동점을 허용했다. 다만 다저스는 4회 공격에서 애리조나 마운드를 몰아친 끝에 6점을 뽑아내 에르난데스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3회 선두 페랄타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타자들을 잘 정리하며 무실점으로 넘긴 에르난데스는 4회 2사 2루에서 다시 인시아르테에게 적시타를 허용해 1점을 내줬다. 5회에는 페랄타에게 볼넷을 내줘 다시 선두타자를 내보냈으나 이후 세 타자를 범타로 요리하고 승리투수 요건을 다다랐다.
8-3으로 앞선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에르난데스는 세 타자를 깔끔하게 요리하고 이날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결과론적으로 위기가 있었던 초반에 실점을 최소한 것이 승리투수 요건으로 이어졌다. 에르난데스는 6회 타석에서 이디어로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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