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이닝 퍼펙트’ 범가너, 완봉으로 15승 달성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4.08.27 13: 50

7이닝 동안 퍼펙트 행진을 펼치는 등 역투한 매디슨 범가너(25, 샌프란시스코)가 시즌 15승에 도달하며 내셔널리그 다승 부문 공동 1위에 올랐다.
범가너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AT&T 파크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서 7회까지 퍼펙트 경기를 이어가는 환상적인 피칭 끝에 시즌 15승(9패)째를 따냈다. 9이닝 동안 단 1피안타, 무사사구, 그리고 13탈삼진의 완벽에 가까운 투구였다.
이로써 범가너는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 조니 쿠에토(신시내티), 아담 웨인라이트(세인트루이스), 윌리 페랄타(밀워키)와 함께 15승으로 내셔널리그 다승 공동 선두에 올라 본격적인 경쟁에 들어갔다.

퍼펙트 경기에 대한 기대감이 부풀 정도였다. 1회부터 7회까지 21타자를 상대로 단 한 번의 출루도 허용하지 않으며 삼진만 10개를 잡아냈다. AT&T 파크에 모인 팬들이 숨을 죽였다. 8회 선두타자 모노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퍼펙트 행진은 깨졌으나 범가너는 전혀 동요하지 않으며 삼진 3개와 함께 무실점으로 이닝을 정리했다.
샌프란시스코 타선도 힘을 내지 못했으나 6회 결정적인 한 방이 나오며 범가너의 승리투수 요건을 만들었다. 선두 펜스가 볼넷으로 출루했고 포지가 상대 선발 호르헤 델라로사를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기는 결승 투런 홈런(시즌 16호)을 터뜨리며 앞서 나갔다.
포지는 2-0으로 앞선 8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브라운을 상대로 다시 좌측 담장 밖으로 날아가는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이날 범가너의 최대 지원군이 됐다. 결국 범가는 9회까지 깨끗하게 정리하고 완봉승을 마무리했다. 범가너의 올 시즌 두 번째 완봉승, 그리고 13개의 탈삼진은 시즌 최다였다. 평균자책점은 3.17에서 3.02까지 내려가 2점대 진입을 눈앞에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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