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렬 감독, 잦은 비에 "뜻대로 안되는 게 야구"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4.08.27 17: 55

선동렬 KIA 타이거즈 감독이 거듭된 비에 초연해진 모습을 보였다.
선 감독은 2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더그아웃에 모습을 드러냈다. 전날(26일) 경기가 우천 연기되면서 휴식을 취한 선 감독은 "격일제로 야구하는 기분"이라며 웃었다.
KIA는 8월 한 달 동안 우천 연기된 경기가 11경기에 이른다. 한때 42연전을 치르며 비가 오지 않는 팀으로 반갑지 않은 명성을 얻었지만 유독 몰아치는 비는 더 달갑지 않은 손님이다.

선 감독은 전날 선발로 예고됐다가 변경된 김병현에 대해 "김병현은 한 20일 동안 못 나가는 것 아니냐"며 유머를 던졌다. 지난 10일 등판이 마지막인 김병현은 상황에 따라 불펜을 대기할 수도 있다.
KIA는 27일 경기를 마친 뒤 부산, 광주로 이르는 원정-홈 연전에 나선다. 선 감독은 "뜻대로 안되는 게 야구다. 다 뜻대로 되면 모든 팀이 상위권에 있지 않겠냐"며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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