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양, NC전 6⅓이닝 9K 2실점 '4G 연속 QS' 쾌투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8.27 20: 51

한화 에이스 이태양이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으로 역투했다.
이태양은 27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NC와 홈경기에 선발등판, 6⅓이닝 5피안타(2피홈런) 1볼넷 9탈삼진 2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했다. 최근 4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로 선발승 요건을 채운 이태양은 평균자책점도 5.00에서 4.89로 끌어내렸다. 종전 개인 한 경기 최다 6탈삼진 기록을 9개로 늘렸다.
1회 박민우를 2루수 땅볼, 김종호를 1루수 땅볼로 잡은 뒤 나성범을 바깥쪽 낮은 144km 직구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삼자범퇴로 출발한 이태양은 2회에도 에릭 테임즈를 유격수 내야 뜬공, 이호준을 유격수 땅볼, 이종욱을 중견수 뜬공으로 공 5개에 또 삼자범퇴했다.

3회에는 탈삼진쇼였다. 모창민을 몸쪽 낮은 146km 직구로 루킹 삼진, 지석훈을 몸쪽 꽉 차는 145km 직구로 루킹 삼진 요리했다. 이어 김태우에게 중견수 키 넘어가는 2루타로 첫 출루를 허용했지만 박민우를 129km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돌려세웠다.
하지만 4회 1사 후 나성범에게 던진 4구째 바깥쪽 높은 141km 직구가 좌중월 솔로 홈런이 되며 첫 실점했다. 하지만 바로 다음 타자 테임즈를 118km 커브로 헛스윙 삼진 잡은 뒤 이호준을 3루수 땅볼 처리하고 후유증 없이 막은 이태양은 5회에도 첫 타자 이종욱을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이어 모창민을 2루수 땅볼 아웃시키며 투아웃을 잡았지만 지석훈에게 던진 5구째 115km 커브가 가운데 높은 실투가 되며 좌월 솔로 홈런이 됐다. 시즌 20번째 피홈런. 하지만 또 다음 타자 김태우를 직구로 헛스윙 삼진 잡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6회 역시 박민우를 몸쪽 꽉 차는 직구로 루킹 삼진 잡고 시작한 이태양은 김종호를 중견수 뜬공 잡은 뒤 나성범에게 중견수 키 넘어가는 3루타를 허용했지만, 테임즈를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 돌려세웠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온 이태양은 이호준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은 뒤 김성욱을 3루수 직선타로 처리했지만 대타 조영훈과 무려 14구 승부 끝에 이날 경기 첫 볼넷을 주며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다.
총 투구수 114개로 스트라이크 76개, 볼 38개. 최고 148km 직구(71개) 중심으로 슬라이더(17개) 커브(16개) 체인지업(10개) 등을 섞어 던졌다. 특히 빠른 공으로 과감하게 정면승부했는데 삼진 9개 중 6개의 결정구가 직구였다. 구원등판한 안영명이 지석훈-김태우를 연속 삼진으로 요리해 이태양의 실점도 2점으로 끝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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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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