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인라이트 9패 ERA 2.59…사이영상 물건너가나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8.28 06: 38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아담 웨인라이트(33)의 사이영상 수상이 점점 물건너가는 분위기다.
웨인라이트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원정경기에 선발로 나섰으나 6이닝 8피안타(1피홈런) 1볼넷 1사구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퀄리티 스타트를 했지만 에이스에게 어울리는 투구는 아니었다.
세인트루이스 타선이 피츠버그 선발 제프 로크에 막히며 단 1점을 내는데 그쳤고, 팀의 1-3 패배와 함께 웨인라이트는 패전의 멍에를 썼다. 최근 2연패로 시즌 9패(15승)째를 당한 웨인라이트는 시즌 평균자책점도 2.52에서 2.59로 조금 더 올랐다.

2회 1사 후 러셀 마틴에게 몸에 맞는 볼을 준 웨인라이트는 곧바로 아이크 데이비스에서 초구 88마일 커터를 공략당해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맞으며 선취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시즌 8번째 피홈런.
세인트루이스가 3회 맷 홀리데이의 좌중월 솔로 홈런으로 다시 추격했지만 웨인라이트는 곧 이어진 3회 투구에서 투수 로크와 조시 해리슨에게 좌전 안타, 트레비스 스나이더에게 투수 앞 번트 안타를 내주며 이어진 무사 만루에서 앤드루 매커친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기록했다.
이후 계속된 1사 1·3루에서 닐 워커와 마틴을 주무기 커브로 연속 헛스윙 삼진 돌려세우며 대량 실점 위기에서 벗어났다. 5회에도 2사 만루 위기에서 데이비스를 2루수 직선타로 잡고 가까스로 이닝을 끝낸 그는 6회까지 마운드를 지킨 후 내려와야 했다. 세인트루이스가 역전에 실패하며 결국 또 패전투수.
웨인라이트는 7회까지 21경기 13승5패 평균자책점 1.92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유력한 사이영상 후보로 평가됐다. 그러나 8월 6경기에서 2승4패 평균자책점 5.17로 주춤하며 사이영상 레이스에서 밀려났다. 다승 부문만 내셔널리그 공동 1위를 유지하고 있을 뿐 평균자책점에서도 3위에서 4위로 떨어졌다.
웨인라이트는 2009년 사이영상 투표 3위에 오른 것을 시작으로 2010년과 2013년에도 모두 2위에 올라 아쉽게 사이영상에는 실패했다. 올해도 LA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15승3패·1.82) 신시내티 레즈 자니 쿠에토(15승8패·2.26)에 밀려 사이영상을 수상하기가 쉽지 않을 듯하다. 8월 부진이 너무 뼈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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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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