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벨벳 "TV에 우리 나오면 신기해..실물보다 낫다"
OSEN 이혜린 기자
발행 2014.08.28 09: 04

신예 걸그룹 레드벨벳이 "후배들을 꿈꾸게 하는 선배 가수가 되고 싶다"고 당찬 각오를 밝혔다.
이달초 데뷔곡 '해피니스'로 데뷔한 레드벨벳은 최근 OSEN과 만나 이같이 말하며 "우리도 모두 SM엔터테인먼트 선배들을 좋아해서 가수를 꿈꿨다. 우리도 후배들에게 그런 존재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고 싶은 게 정말 많다. 음악방송 1등도 해보고 싶고, 정규앨범도 내고 싶다. 다행히 선배님들이 많이 도와주시고, SM 루키즈 활동 덕분에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신 상태에서 데뷔해 정말 예상보다 훨씬 더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것 같다"고 겸손해했다.

요즘 가장 재미있는 일은 라디오나 예능프로그램 출연에 앞서 개인기를 연습하는 것. 특히 웬디의 예능감이 특출나다나는 멤버들의 평이다.
웬디는 "크리스티나, 이국주 선배님들의 성대모사를 선보였는데, 아직 연습 중인 게 많다. 조금씩 공개하겠다"며 웃었다. 슬기는 "다들 자극을 받아서 밤마다 고민한다. 상당히 재미있다"고 덧붙였다.
멤버들은 "우리 모두 키가 작아서 방송국 가면 주눅들어있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선배님들도 다들 잘해주셨다. 특히 KBS '뮤직뱅크' 첫 출연에서 밝은 표정으로 맞아주신 예은 선배님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멤버들은 짧게는 2년, 길게는 7년간 연습생 생활을 한 케이스. 슬기는 "7년동안 버텨오면서 멘탈이 강해진 느낌이다. 슬럼프도 있었지만, 그 기간이 있는 게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나중에 큰 일이 닥쳐도 일어설 수 있지 않을까 하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레드벨벳은 멤버간 역할분담이 따로 없을 정도로 모든 걸 소화한다. 노래도, 랩도, 춤도 딱히 대표주자가 있지 않은 상태. 멤버 모두 춤, 랩, 노래를 소화한다.
성격은 제각각이다. 웬디는 축구를 좋아하고, 조이는 필라테스를 좋아하고, 슬기는 양궁을 좋아하고, 아이린은 닭강정, 떡꼬치, 미역국도 척척 만든다.
멤버들은 "우리끼리 모이면 주로 먹을 것에 대한 얘기만 하는데, 요즘엔 다이어트를 하느라 가방에 사과, 고구마, 토마토 뿐이다. 그런데 그걸 가방이 무겁도록 많이 가지고 다닌다. 밤마다 다음날 먹을 과일을 썰어두느라 바쁘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TV에 우리가 나오면 아직 신기하다. 화면을 보면서 우리가 저렇게 생겼구나, 좀 놀라기도 했다"고 했는데 그 중 웬디는 "그래도 나는 실물보다 화면이 나은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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