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3㎞ 위력투’ 김광현, 7이닝 1실점 역투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4.08.28 20: 55

김광현(26, SK)이 타선의 고전에도 불구하고 에이스의 몫을 충분히 하며 시즌 12승 도전에 나섰다.
김광현은 28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2피안타 2볼넷 7탈삼진 1실점 역투를 선보이며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올 시즌 LG전에서 완투승 한 차례를 포함해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었던 김광현이 LG를 상대로 다시 한 번 강인함을 과시한 한 판이었다.
1회부터 LG 타자들의 끈질긴 승부에 다소 고전했다. 1회 1사 후 오지환에게 볼넷을 내줬고 박용택 타석 때 폭투로 진루를 허용했다. 이어 박용택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고 선취점을 뺏겼다. 2사 후 이진영에게도 볼넷을 내줘 2사 1,2루에 몰렸으나 채은성의 좌전안타성 타구를 3루수 최정이 잘 걷어내며 실점의 위기에서 벗어났다.

2회에는 2사 후 박경수에게 투수 앞 내야안타를 맞았으나 정성훈을 7구째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150㎞ 직구)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3회부터는 안정을 찾았다. 오지환을 헛스윙 삼진으로, 박용택 이병규를 모두 뜬공으로 잡은 김광현은 4회 이진영 채은성을 범타처리한 것에 이어 손주인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고 다소 많았던 투구수를 줄여나갔다.
팀이 4회 1점을 뽑아 역전에 성공한 뒤인 5회에는 최경철을 유격수 땅볼로 잡았고 박경수에게는 큰 타구를 맞았으나 중견수 김강민이 잘 잡아내며 한숨을 돌렸다. 이어 정성훈은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10타자 연속 범타 행진을 이어갔다. 6회에도 오승환과 이병규를 삼진으로 잡는 등 위력을 과시한 끝에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이병규를 헛스윙으로 돌려세운 직구는 151㎞가 나왔다.
김광현은 7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이진영 채은성을 연속 삼진 처리했고 손주인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으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투구수는 111개였다. 김광현은 3-1로 앞선 8회 마운드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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