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석, 오늘 선고공판…방송활동 거취는?
OSEN 김윤지 기자
발행 2014.08.29 07: 44

방송인 강용석에 대한 선고공판이 열린다. 
29일 서울서부지법 형사2부(부장판사 오성우)에서는 무고죄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강용석에 대한 선고공판이 진행된다.
앞서 12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대법원이 1, 2심과 다르게 판결했지만 집단 모욕죄는 여전히 성립한다고 본다"며 강용석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다.

강용석은 18대 국회의원 시절이던 2010년 국회의장배 전국대학생토론회이 끝난 뒤 참석한 연세대학교 소속 20여 명의 남녀 대학생들과 저녁식사자리에서 아나운서를 꿈꾸는 여대생에게 "아나운서는 모든 것을 다 줄 생각을 해야한다" 식의 발언으로 구설에 올랐다. 
이에 강용석은 여성 아나운서들을 모욕하고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1·2심 재판부는 강용석에 대해 현직 국회의원이라는 지위가 갖는 영향력과 표현상의 문제, 대중 앞에 공개되는 아나운서의 특성 등을 고려해 "강용석의 발언은 여성 아나운서들 개개인의 수치심과 분노를 불러일으키기 충분할 만큼 경멸적"이라며 "여자 아나운서의 사회적 평가를 저하시킬 위험이 있다”는 이유로 징역 2년을 선고했다.
대법원은 "피해자가 특정되지 않았고, 모욕죄로 보기엔 약하다"는 이유로 강용석의 모욕죄가 성립되지 않는다고 판단, 지난 3월 해당 사건을 서울서부지법으로 파기환송했다.
현재 강용석은 케이블방송과 종합편성채널을 중심으로, 방송인으로 활발한 활동 중이다. tvN ‘강용석의 고소한 19’, JTBC ‘썰전’, ‘유자식 상팔자’, TV조선 ‘강적들’ 등에 출연 중이며, tvN의 ‘더 지니어스3’와 ‘대학토론배틀 시즌5’ 출연을 확정한 상태다. 이날 선고가 그의 방송 출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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