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스케6' 송유빈, '일진설' 논란에도 상한가 치는 이유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4.08.29 08: 56

오디션 참가자의 논란은 독일까, 득일까. 케이블채널 Mnet '슈퍼스타6' 여고생 참가자 송유빈(19)이 논란과 잡음에도 불구하고, 도리어 1회 출연자 중 가장 큰 관심과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송유빈은 지난 22일 방송된 '슈퍼스타K6' 첫 회 등장부터 시선을 집중시킨 참가자다. 아이유를 닮은 곱상한 외모, 맑은 음색, 여고생의 순수함이 묻어나는 모습은 제작 스태프와 심사위원을 비롯한 많은 이들을 설레게 만들었다.
관심은 이슈를 만들었고, 이슈는 논란으로 뒤집혔다. 방송 직후 학생으로서는 부적절한 행동이 담긴 과거 사진이 온라인상에 게재됐고, SNS에 게재했던 욕설·비방글 등도 송유빈의 발목을 잡았다. 송유빈은 자신의 SNS에 해명글을 올렸고, 제작진도 송유빈의 반성하는 태도와 의욕적인 참가 모습을 전하며 진화에 나섰다. 이후 또 한 차례 송유빈의 장문의 글을 통해 사과하며 논란이 됐던 일들을 조목조목 해명했다.

위기가 기회가 된 것일까. 송유빈은 현재 SNS상에서 '슈퍼스타K6' 1회 출연자 중 가장 큰 관심과 기대를 받고 있는 참가자가 됐다. 페이스북에는 이미 10여개의 팬 페이지가 생겼으며, 상위 4개의 팬 페이지 '좋아요' 총합은 15만여개를 넘어섰다.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 다시보기 영상도 마찬가지다. Mnet 공식 채널을 통해 공개된 1회 참가자 중 송유빈의 '집으로 데려가 줘'는 29일 오전 현재 기준 22만뷰를 웃도는 조회수로 이예지(17만), 곽진언(15만), 브라이언 박(12만)의 관심을 제쳤다.
이미 포화상태의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쏟아진 수많은 참가자들 중 1인에 불과한 출연자가, 대중의 관심을 집중시키는 것은 필수요소다. 긍정적 요소라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부정적인 요소로 시작된 시선 집중도 꼭 부정적인 결과만을 도출하진 않는 게 현재의 분위기다. 집중된 시선과 관심으로 자신의 실력을 평가받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는 게 그 이유다.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발생한 논란 역시 실력과 진정성으로 돌파하면 된다는 심산일 수 있다.
하지만 연예계 '노이즈 마케팅'이 언제나 그들에게 부메랑이 되어 독으로 작용했던 점도 결코 간과해선 안 된다. 웹과 SNS에는 여전히 송유빈을 향한 비난이 깨끗하게 사그라지진 않았다. 일주일간 천국과 지옥을 오가는 기분으로 자신을 둘러싼 대중의 반응을 직접 경험한 송유빈이, 향후 어떤 결과를 일궈낼지 그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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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스케6'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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