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널사' 장나라, 그녀여서 가능했던 순도 100% '눈물키스'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4.08.29 14: 01

[OSEN=정소영 인턴기자] 배우 장나라가 가슴 찡하게 만드는 ‘눈물 키스’로 안방극장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장나라는 MBC 수목드라마 ‘운명처럼 널 사랑해’(극본 주찬옥, 조진국 연출 이동윤)에서 재벌 2세 이건(장혁 분)과 우연한 동침으로 임신, 어쩔 수 없는 계약 결혼을 감행하면서 파란만장한 삶에 뛰어든 ‘착한 여자’ 김미영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초라한 ‘달팽이녀’ 김미영에서 유학파 유명화가 엘리킴으로 대변신한 모습으로 브라운관을 달구고 있다.
지난 28일 방송된 ‘운널사’ 18회에서 미영(장나라 분)은 이건이 녹화해놓은 영상을 통해 유전병 때문에 일부러 냉정하게 자신을 떠나보냈던 건의 진심을 마주하고는 펑펑 오열을 터뜨렸다. 이어 건이 사장직 사퇴를 선언하는 기자회견장으로 달려갔고, 몰려있는 기자들을 뚫고 건과 마주섰다. 그리고는 여전히 자신을 밀어내려는 건에게 달려가 “사랑해요”라는 말과 함께 키스를 건넸던 것. 진심어린 ‘눈물 키스’를 건네는 미영의 모습이 안방극장을 감동으로 물들였다.

특히 장나라는 사랑하지만 맘 놓고 사랑할 수 없던 연인의 마음을 뒤늦게 알게 된 북받친 감정을 오롯이 눈물방울에 담아 표현하며, 원조 ‘눈물의 여왕’다운 성숙한 연기력을 증명했다. 대체 불가 여배우로서의 진가를 입증하는 장나라의 열연이 시청자들을 눈물짓게 했다.
장나라의 ‘눈물 키스’ 장면을 녹화한 날은 60여 명의 엑스트라 배우들과 미영, 건을 비롯한 회사 사람들이 모두 집결했던 상태. 제작진은 포함 100여명이 넘는 사람들이 운집한 탓에 그 어느 때 보다 세밀한 리허설이 이뤄졌다. 장나라는 빡빡한 촬영 스케줄로 인해 피로도가 최고조에 달했던 상태였지만, 내색 없이 시종일관 대본을 보고 감정을 다잡아갔다. 이어 본 촬영이 시작되자 바로 감정이입, 건을 애처롭게 바라보며 키스를 건네고 눈물을 쏟아내는 미영의 모습을 100% 소화해냈다.
또한 장나라는 완벽하게 김미영의 감정에 빙의, 촬영이 끝난 이후에도 격해진 감정을 추스르지 못하는 모습으로 현장을 압도했다. 다음 촬영을 위해 잠시 주어진 휴식시간에도 거울을 보며 얼굴과 감정을 다독이는 장나라의 모습이 제작진을 감동하게 만들었다는 귀띔이다.
시청자들은 “오늘 엔딩 장면은 정말 역대 최고! 왜 장나라여만 했는지 또다시 증명했네요! 연기 최고!” “드라마 보면서 이렇게 펑펑 울어보기는 처음이에요. 장나라 짱!” “웃다가 울다가 정말 심쿵하게 만드네요. 장나라 이제 좀 웃었으면 좋겠어요” “장나라의 눈빛 연기, 로코에서 이런 연기를 보게 될 줄 몰랐어요” “원조 눈물의 여왕이란 이런 거겠죠. 장나라의 눈물에 그냥 눈물이 흐르네요”라며 폭발적인 응원을 보냈다.
한편 건의 유전병에도 불구하고 ‘달팽이 커플’의 사랑은 계속 행복할 수 있을 지 ‘운명처럼 널 사랑해’ 19회 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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