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피홈런' 유창식, 넥센전 4이닝 5실점 강판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8.29 20: 08

한화 좌완 에이스 유창식이 시즌 첫 홈런을 맞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유창식은 29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넥센과 홈경기에 선발로 나와 4이닝 11피안타(1피홈런) 3볼넷 2탈삼진 5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특히 강판되기 직전 강정호에게 시즌 첫 홈런을 스리런으로 맞고 무너졌다. 유창식의 홈런은 지난해 8월11일 목동 넥센전 문우람에게 맞은 이후 처음으로 24경기 109⅔이닝 연속 무피홈런 행진이 깨졌다.
1회 1번타자 서건창을 슬라이더로 루킹 삼진 처리한 유창식은 비니 로티노도 2루수 땅볼 아웃시켰지만 이택근과 박병호에게 연속 중전 안타를 맞은 뒤 강정호에게 커브를 통타당해 1타점 좌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윤석민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추가점을 주지 않았다.

2회에도 박헌도에게 우전 안타, 문우람에게 볼넷을 주며 1사 2·3루 득점권 위기를 초래했지만 서건창을 유격수 직선타, 로티노를 3루수 땅볼 처리하며 실점없이 막아냈다. 3회 역시 이택근을 122km 커브로 헛스윙 삼진 잡은 다음 박병호에게 볼넷, 강정호에게 우전 안타를 주며 1·2루 위기가 왔지만 윤석민에게 몸쪽 슬라이더를 던져 3루수 앞 병살타를 이끌어냈다.
4회에는 수비 도움을 받았다. 박헌도에게 좌전 안타를 맞은 뒤 문우람에게 우중간 2루타를 허용했지만 중견수 펠릭스 피에와 2루수 정근우 그리고 포수 조인성으로 이어지는 환상의 릴레이로 1루 주자 박헌도를 홈에서 잡아냈다. 박동원의 유격수 땅볼로 이어진 2사 2루에서는 서건창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피에가 홈으로 바운드 송구로 2루 주자 문우람을 보살 아웃으로 처리하며 안타 3개에도 실점잆이 4회를 끝냈다.
그러나 5회 로티노의 볼넷과 이택근의 우전 안타로 이어진 무사 1·3루에서 박병호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은 유창식은 박병호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고 3-2 한 점차로 쫓겼다. 이어 강정호에게 던진 2구째 몸쪽 낮은 127km 슬라이더가 좌월 스리런 홈런으로 이어졌다. 올 시즌 17경기 73⅓이닝 만의 첫 피홈런이었다. 결국 유창식은 라이언 타투스코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강판되어야 했다.
총 투구수 84개로 스트라이크 51개, 볼 33개. 최고 146km 직구(41개)에 슬라이더(28개) 커브(13개) 체인지업(2개)을 구사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12에서 3.56으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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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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