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비달 영입전 철수...'플렌B' 카르발류로 선회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4.08.30 09: 2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이적시장 종료 사흘을 채 남기지 않은 상태에서 칠레 국가대표 아르투로 비달(27, 유벤투스) 영입을 포기했다.
영국 '익스프레스 스포츠' 등 유럽 언론들은 비달이 맨유가 제시한 5년간 18만 2000파운드(약 3억 원)에 달하는 주급을 뿌리쳤으며 이탈리아 세리에A의 유벤투스 잔류를 선언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3400만 파운드(약 572억 원)에 하비에르 에르난데스까지 내보낼 각오로 나섰던 맨유로서는 결국 비달 영입전에서 철수, 플렌B를 가동하기로 했다.

맨유 사령탑 루이스 반 할 감독은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네덜란드 대표팀을 이끌면서도 비달 영입에 공을 들였다. 실제 어느 정도 교감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비달이 유벤투스에 잔류하기로 결정하면서 일이 틀어졌다. 비달은 무릎 부상 때문에 칠레에 머물면서도 "유벤투스에 머물 것"이라고 말해왔다. 최근 이탈리아 언론은 비달이 친구에게 이런 의지를 다시 피력, 유벤투스 잔류를 재확인했다고 전했다.
게다가 소속팀 유벤투스의 사정도 비달의 잔류에 한 몫을 했다. 최근 베테랑 플레이메이커 안드레아 피를로(35)가 엉덩이 부상으로 한달간 결장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결국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유벤투스 감독 마저 "비달은 우리의 핵심 선수다. 따라서 계속 유벤투스에 남게 될 것"이라면서 "몸 상태도 나쁘지 않다. 훈련도 시작하고 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못을 박았다.
한편 맨유의 플렌B는 이미 비달 영입에 실패할 경우를 대비해 일찌감치 가동 중인 상태. 포르투갈 스포르팅 리스본의 수비형 미드필더 윌리엄 카르발류(22)가 맨유가 노리는 대상이다. 카르발류는 2400만 파운드(약 405억 원) 정도에 이적료가 형성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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