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드로 압살’ 양상문, “내일도 필승조 전원 대기”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4.08.30 21: 51

LG 트윈스 양상문 감독이 이틀 연속 불펜 필승조를 가동, 롯데와의 주말 2연전을 모두 가져갈 뜻을 드러냈다.
LG는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와 14자천서 3-2로 신승했다. LG는 1회말 이진영과 이병규(9번)의 적시타로 리드를 잡았고, 이후 마운드가 2점 만 허용하며 리드를 지켜냈다. 선발투수 리오단은 3회초 투구수 40개로 고전하며 5이닝 2실점을 기록했으나 불펜진이 무실점 호투를 해주며 시즌 8승에 성공했다. 이병규(7번)를 비롯한 외야진도 경기 후반 큰 타구들을 잡아주며 투수들의 뒤를 받쳐줬다.
이날 승리로 4위 LG는 시즌 52승(56패 1무)을 거뒀고 롯데전 4연승에도 성공했다. 그러면서 LG는 롯데를 4경기 차이로 따돌렸다.

경기 후 양 감독은 “초반에 승기를 잡았지만 추가 득점에 실패하면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 그러나 LG를 지탱하는 불펜의 힘으로 승리할 수 있었다. 경기장에서 응원해주신 많은 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양 감독은 “경기 전에 말씀 드린 것처럼 내일도 필승조를 그대로 준비시킬 것이다. 신정락 뒤에 정찬헌이나 신재웅을 일찍 투입하는 것도 생각하고 있다”며 승리 의지를 감추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양 감독은 오늘 승리로 5할 승률 '-4', 부임 후 최고 승률을 기록한 것에 대해 “취임식 때 5할 승률을 말씀드렸지만, 크게 연연하지는 않겠다.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려는 마음 뿐이다”며 “우리 선수들이 내가 막 왔을 때랑 확연히 달라졌다. 경기에 집중하고 그라운드 위에서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 부으려는 모습이 보이고 있다. 언제나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도 강하다”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반면 롯데는 선발투수 장원준이 1회 흔들린 후 2회부터 마운드를 굳건히 지키며 6⅔이닝 3실점했으나 타선이 끝내 LG 마운드를 공략하지 못했다. 롯데는 59패(47승 1무)째를 당했다.
한편 양 팀은 각각 31일 선발투수로 신정락과 쉐인 유먼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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